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
'암살자들'에서 실체 추적
/사진=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김정남 암살사건의 실체가 스크린에서 공개된다.

영화 '암살자들'이 6월 공개를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메인 포스터2종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암살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두 여성에 의해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해 암살의 실체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으로, 제30회 선댄스영화제(2014) 감독상을 수상하며 미국은 물론 일약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다큐멘터리이다.

지난해 미국 개봉 당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충격적이고 대담한 암살"(보스턴 헤럴드), "암살 자체보다는 무고한 두 젊은 여성이 부당하게 이용당한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LA 타임즈), "2017년 2월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의 두 여성의 행적을 명료하게 보여주어, 그들이 국제 암살사건에 자신들도 모르게 연루된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뉴욕 타임즈) 등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두 눈을 가렸지만 누구인지 짐작 가능한 인물 이미지를 중심으로 배경과 레이아웃, 톤앤매너에 변화를 줌으로써 전혀 다른 포스로 쇼킹과 후킹의 각기 다른 비주얼 어택을 시도한다. 유명한 지도자의 두 눈을 가린 두 손은 실제 김정남 암살사건의 행위를 재현한 것으로, 이미지 비틀기를 통해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먼저 '쇼킹' 메인 포스터는 "21세기 가장 완벽한 암살" 이라는 대담한 카피라인과 함께 키치한 스타일이 눈에 확 띈다. 특히 북한과 미국이 연상되는 비주얼 요소들을 아울러 은유적으로 표현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자극한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상징하는 디즈니랜드 이미지 배경의 삽입은 의미심장하다. 실제 암살사건이 누군가의 대담한 기획과 치밀한 연출, 완벽한 연기 그리고 쇼킹 엔딩으로 구성된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 같았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진=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후킹' 메인 포스터는 '쇼킹' 포스터보다 한층 더 작품의 구체적 스토리를 알아챌 수 있게 직접적인 방식을 택했다. "가장 충격적이고 대담한 암살"이라는 카피라인 뒤로 보이는 CCTV영상 이미지는 실제 김정남이 피살된 사건 현장의 CCTV에 고스란히 담긴 실제 영상이다.

공항에 들어서는 김정남과, 그에게 린치를 가한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가 유유히 사건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암살사건의 실체가 오롯이 담긴 CCTV 영상은 영화 본편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되어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후문.

이렇듯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21세기 가장 완벽한 암살"의 상징성을 은유한 '쇼킹' 메인 포스터와 "가장 충격적이고 대담한 암살"의 실체성을 직유한 '후킹' 메인 포스터를 동시에 공개한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은 오는 6월 극장에서 전 세계가 경악한 '김정남 암살사건'의 전말을 밝힐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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