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공식입장 "절차 따른 조사 마쳐…방송 잠정 하차"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연루된 전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박신영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당분간 하차한다.

지난 10일 오전 박신영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긴급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11일 MBC 관계자는 "박신영이 '스포츠매거진'에는 스포츠 프로그램 특성상 아이템에 따라 출연하는 일정으로 앞으로 출연 일정이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박신영이 출연 중이던 채널A '닥터 지.바.고' 측도 박신영이 당분간 프로그램 출연이 어렵다고 판단, 향후 방송에서는 한석준 아나운서가 잠정적으로 단독 진행을 맡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신영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이날 오후 "먼저 사망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박신영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여 이동하던 중 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며 "피해자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셨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박신영은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치 됐으나 심신의 충격이 큰 상태"라며 "아직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박신영은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출신으로 '스포츠 매거진' '라이브 레슨 70' '닥터 지바고' '호기심 팩토리' 등을 진행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