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사진=지니픽
송해/사진=지니픽
국내 최장수 MC 송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 1년동안 '전국노래자랑'을 하지 못하는 심경을 밝혔다.

지난 7일 송해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엠군을 통해 진행된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에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났다.

이날 송해는 "동서남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열심히 뛰던 내가 코로나19 때문에 마음 놓고 나가서 누구 만날 수도 없고, 볼 일이 꼭 있는데도 조마조마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답답하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나와 늘 호흡을 같이하고 오랜 친구처럼 지낸 신재동 악단과 함께 '송해의 인생티비'로 위로의 말씀을 드릴까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송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0년째 진행해온 KBS1 '전국노래자랑' 방송을 지난해부터 중단했다.

송해는 "갑자기 (방송을) 못하게 되니까 정신도 왔다 갔다 한다. 리듬이 깨져서 어딘가 아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으로 노래자랑을 보고 싶다는 연락도 많이 오지만 사정이 있는 걸 어떻게 하겠나"라면서 "마음 놓으시고 이 시간 편하게 이야기 주고받으면서 고민 풀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