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사진=한경DB
하정우/사진=한경DB
배우 하정우가 화곡동 소재 스타벅스 건물을 처분해 46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

6일 하정우가 지난 2018년 7월에 매입한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소재 스타벅스 건물이 지난 3월 매각된 사실이 알려졌다. 하정우가 73억3000만 원에 매입한 이 건물은 119억 원에 팔렸다. 하정우는 3년 만에 시세차익으로 45억700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해당 건물은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인근에 위치했다. 3층 규모의 건물 모두 스타벅스 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31년까지 해당 건물에 대해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 단가 역시 평(3.3㎡)당 2984만 원에서 4844만 원으로 3년 만에 62% 상승했지만, 인근 지역에서 100억 원대 거리는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하정우가 우량 임차인 스타벅스 효과를 본 것이라는 평이다.

하정우는 화곡동 건물을 시작으로 5개월 후인 2018년 12월에 24억 원대 강원도 속초시 스타벅스 건물을 매입했다. 또 2019년 1월에도 127억 원대 3층 규모 스타벅스 빌딩을 매입했다. 특히 방이동 매장은 강남 3구 매출 1위 지점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건물 뿐 아니라 2019년 3월에는 종각역 인접 7층 건물을 81억 원에 매입했고, 2019년 12월엔 이대 인근 건물을 7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정우는 빌딩 매입 소식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하정우는 영화 '백두산' 인터뷰 당시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질문에 "왜 이게 자꾸 세어나가서 알려지는지 모르겠다"며 "이런게 알려져서 박탈감을 드리는게 아닌가 싶고, 지극히 사적인 부분인데 그런걸 접할때마다 기분이 안좋다"고 말했다.

또 "제가 본명이 따로 있는데 콕 찝어서 이슈가 되는거 자체가"라며 "괜히 안 들어야 할 말을 듣고 있다. 영화로 이슈를 받고 해야하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