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컴미' 사랑받았던 전성초
'요정 컴미' 종영 후 유학길 올라

미국에서 대학 졸업, 전문 번역가 활동
전성초/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전성초/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요정 컴미' 전성초가 '라디오스타'에서 근황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어린이' 라는 타이틀로 이홍기, 함은정, 왕석현, 이유진, 전성초 등 5인이 출연했다. 전성초는 '컴미'로 '초통령' 군림 후 유학을 떠난 이유부터 현재까지 근황을 전했다.

전성초는 2000년 3월부터 2002년 2월 15일까지 방영된 KBS 2TV 어린이드라마 '요정 컴미'에서 슈퍼컴 나라에 살고 있는 공주 컴미 역을 맡아 활약했다. 장근석, 곽정욱 등과 함께 극을 이끌며 초등학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전성초는 "6개월 촬영으로 시작했는데,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면서 방송이 2년이 됐다"며 "50부작 드라마가 476부작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시간도 20분에서 30분으로 늘어났다"며 "당시 최고 시청률은 18%까지 나왔다"고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출연한 이홍기는 '요정 컴미' 후속인 '매직키드 마수리' 출신. 전성초는 "'요정 컴미'가 없었으면 '매직키드 마수리'도 없었다"며 "감독님도 같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요정 컴미' 종영 후 전성초는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유학을 떠났다. 전성초는 "촬영을 하면서 학교에 거의 다닐 수 없었다"면서 "외국에 가면 날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좀 더 편하게 학업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갔다"고 설명했다. 마침 사촌 언니가 유학을 가 있어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전성초는 말레이시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 진학해 지리학과 환경과학을 전공했다. 전성초는 "수의사 꿈이라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바늘 공포증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며 "결국 수의사의 꿈을 포기하고 전과를 해 지리학과 환경과학을 복수전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아리랑TV와 인연이 닿아 라디오에 출연하게 됐고, 영어 통역가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성초는 2018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한영 석사과정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성초/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전성초/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영화 '싱글라이더' 등 작품의 통역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전성초는 "'태양의 후예'는 같은 방송사다보니 스태프들이 먼저 기억해주셨다"며 "그때 촬영 감독님이 계셔서 너무 반갑고, 어린 시절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 땐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고.

배우 한효주, 추자현, 가수 아이유의 영어 선생님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전성초는 "영어를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서 "영어를 배우고 싶을 때 연락을 주시는데, 다들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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