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정글의 법칙'
/사진=SBS '정글의 법칙'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정글의 법칙'이 결국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SBS는 28일 "'정글의 법칙'이 국내 시즌을 마무리하고 해외 시즌으로 돌아올 때까지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글의 법칙'은 전 세계 정글 곳곳을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웃음과 대자연의 감동을 선사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글의 법칙-코론' 편 이후에는 사상 최초의 국내 시즌을 선보여 왔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글의 법칙' 국내 시즌은 대한민국만이 가지고 있는 한반도의 자연을 무대로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재난 상황을 모티브로 해 모두의 공감을 얻었던 '와일드코리아'를 시작으로 우리 자연의 식재료 요리를 소개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족장과 헬머니, 헌터와 셰프', 국내 예능 최초로 독도 수중 탐사 장면을 공개했던 '울릉도, 독도' 등 매 시즌마다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글의 법칙' 국내 시즌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하며 촬영을 진행했으나, '정글의 법칙'이 추구하는 대자연 속 병만족의 활약을 충분히 담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국내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정글의 법칙'은 향후 국내외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이에 대한 안전한 촬영환경이 조성된다는 전제 하에 해외 시즌을 염두에 둔 재정비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정글의 법칙' 국내 시즌 마지막 방송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7일부터는 제주 편 '정글의 법칙-봄'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