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앞두고 5월 광주를 기억하는 다큐멘터리와 극 영화가 잇달아 극장 관객을 찾는다.

5월 광주 기리는 영화들…'좋은 빛 좋은 공기''아들의 이름으로'

'좋은 빛, 좋은 공기'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 작가인 임흥순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다.

1980년 전후, 빛고을 광주와 '좋은 공기'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지구 반대편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졌던 군부 독재 시절 폭력의 역사는 거울처럼 서로를 비춘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의 군화에 시민들이 짓밟힐 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군사 정부의 철권통치 아래 납치된 가족을 찾는 어머니들이 대통령궁 앞 오월 광장에 모여 3년째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임 감독은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4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끝나지 않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 부상자와 사망자가 밀려들었던 광주의 병원과 납치한 사람들을 가둬뒀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비밀 수용소 등 당시의 아픔이 도사린 공간의 복원을 통해 두 도시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영상 언어로 담아낸다.

28일 개봉.
5월 광주 기리는 영화들…'좋은 빛 좋은 공기''아들의 이름으로'

지난해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해 제작된 이정국 감독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도 다음 달 13일 개봉을 확정했다.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해자의 반성과 사죄, 피해자의 명예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배우 안성기가 1980년 5월의 광주를 잊지 못하고 괴로움 속에 살아오다 호의호식하며 사는 이들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고 당시 책임자인 박기준(박근형)에게 접근하는 오채근을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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