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한경DB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한경DB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의 여파로 팀의 새 음원 프로젝트에서 제외된다.

엔씨소프트, 클렙이 운영하는 팬 플랫폼 유니버스는 "유니버스뮤직 의 신규 음원인 (여자)아이들의 '라스트 댄스'는 지난 2월 모든 녹음, 뮤직비디오, 각종 부가 콘텐츠 촬영을 완료했고, 4월 말 공개를 예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여자)아이들의 멤버 수진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하였고, 현재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의 재편된 상태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니버스는 (여자)아이들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과 이미 작업된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유통사 및 여러 파트너사와의 계약 관계, 유/무형적 손실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모든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하기에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며 "신곡 음원은 구성과 가사를 수정해 5명의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파트 재분배 후 재녹음을 완료하였으며, 수진이 없는 5인 체제로 발매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유니버스 측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의 음원 외 화보, 메이킹 등 부가 콘텐츠 역시 최대한 5인 체제로 담긴다. 단, 뮤직비디오는 아예 수진을 제외하지 못했다고. 이와 관련해 유니버스는 "막대한 비용과 여러 파트너사의 제작 인력이 투입된 뮤직비디오의 경우 수진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편집해 공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자)아이들 수진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수진 측은 줄곧 폭로 내용과 관련해 "다툼이 있었을 뿐"이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수진 측은 피해 주장자들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양측은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우 서신애도 수진 학폭의 피해자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수진은 "서신애와는 학창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며 "동급생인 서신애와 관련된 일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 어떠한 괴롭힘도, 뒤에서 욕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서신애가 "2년 동안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당했다"며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해 학폭 의혹은 여전히 잦아들지 않은 상태다.

◆ 다음은 팬 플랫폼 유니버스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For Fans, With Artists' UNIVERSE입니다.

유니버스뮤직에서 제작한 (여자)아이들의 신규 음원 발매 및 뮤직비디오에 대해 사전 안내드립니다.

유니버스뮤직 신규 음원인 (여자)아이들의 'Last Dance(Prod. GroovyRoom)'는 올 2월, 모든 녹음, 뮤직비디오, 각종 부가 콘텐츠 촬영을 완료하였고, 4월 말 공개를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여자)아이들의 멤버 수진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하였고, 현재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의 재편된 상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유니버스는 (여자)아이들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과 이미 작업된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유통사 및 여러 파트너사와의 계약 관계, 유/무형적 손실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모든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하기에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어 다음과 같이 기존 구성을 조정하였습니다.

신곡 음원은 구성과 가사를 수정하여 5명의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파트 재분배 후 재녹음을 완료하였으며, 수진이 없는 5인 체제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그 외의 화보, 메이킹 등 부가 콘텐츠 역시 최대한 5인 체제로 담길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막대한 비용과 여러 파트너사의 제작 인력이 투입된 뮤직비디오의 경우 수진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편집하여 공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유니버스는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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