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방방이'부터 '카노'까지 '핫플 투어'
화사X헨리, 감당 불가 텐션
기안84, 봄 맞이 대청소
"직원들 떠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광규, 화사, 헨리가 핫플레이스 투어를 즐겼다. 기안84는 '사장84'로서 고독한 사무실 청소에 나섰다.

지난 16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광진이헬'로 뭉친 김광규, 화사, 헨리와 사무실 대청소를 한 기안84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화사와 헨리는 김광규를 위해 핫플레이스 투어를 준비했다. 헨리의 넘치는 텐션에 김광규는 "2~3분만에 기를 다 빨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는 김광규는 '형님'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오빠라고 하면 어색해질 것 같고 저에게는 너무 큰 형님"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광규가 핫플레이스에 갔을 때 혼자 방황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며 "젊은이들의 기운을 전해주고 싶다"고 '광진이헬' 모임 결성의 이유를 설명했다.

세 사람은 첫 번째 핫플레이스로 초대형 트램폴린, 일명 '방방이'가 설치된 액티비티센터로 향했다. 김광규는 "어릴 때 이런 걸 해본 적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화사와 헨리가 힘차게 뛰며 트램폴린을 즐긴 반면 김광규는 제대로 놀기도 전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클럽타임이 시작되자 화사와 헨리는 더 텐션을 높였다. 지쳐있던 김광규는 영탁의 '찐이야'가 나오자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말했다가 헨리 손에 이끌려 또 뛰어야 했다.

신나게 몸을 움직인 후 헨리는 '시크릿 인싸템'으로 코코넛을 가방에서 꺼냈다. 준비해온 도구로 코코넛 껍질까지 직접 까서 화사와 김광규에게 건넸다. 김광규는 "맛있다"고 했지만 나중에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입맛에 안 맞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세 사람은 두 번째 핫플레이스인 90년대 레트로 감성의 냉동 삼겹살 가게로 향했다. 화사는 냉동 삼겹살와 불돼지꼬리를 주문했다. 김광규는 "소, 돼지, 닭고기를 군대가기 전까지 못 먹어봤다"며 고기에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화사는 시청자들도 군침이 고이게 하는 먹방을 펼쳤다.

화사와 헨리는 마지막 핫플레이스로 김광규를 서울숲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알고 보니 진짜 마지막 핫플레이스는 일명 '카 노래방'. 헨리는 "'카노'를 좋아해서 이 채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둘은 준비해온 탬버린과 마이크도 꺼냈다. 김광규는 '찐이야'와 '마이웨이'를 선곡했다. 김광규는 8년 전 '마이웨이'를 부르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영어 공부 타이밍을 놓친 것에 대한 후회, 전세 사기, 불효자는 웁니다, 떠나간 그녀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다음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안84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기안84는 직원들이 퇴근한 후 사무실 청소를 시작했다. 그는 "이사하고 한 번도 손을 댄 적이 없다. 봄 맞이 단장을 해보려고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먼저 '주식회사 기안84'라고 적힌 간판 청소부터 시작했다. 그는 "이사하면서 유일하게 돈 쓴 게 간판이다. 100만 원 정도 들었다. 내 이름이 보이는 거니 좀 닦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호기로운 시작과 달리 기안84다운 허술한 모습은 보는 사람들마저 한숨 쉬게 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이후 기안84는 사무실 내부 청소에 나섰다. 기안 84는 "회사 차린 지가 2년 반 정도 됐다. 원래 5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3명 남았다"고 말했다. 회사를 나간 직원의 빈자리를 정리한 기안84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 직원들과 어떻게 가야할지 사장으로서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안84는 회의실에 그간 모아뒀던 그림도 걸었다. 청소 도중 '파괴왕'으로 불리는 주호민 작가의 상패가 발견돼 불길함을 자아냈다. 실제로 그림이 벽에서 갑자기 떨어지기도 했다.

기안84는 마감 후 휴식할 수 있는 개인 공간 꾸미기에도 나섰다. 그는 "직원들이 일하는데 내가 마감했다고 쉬는 게 눈치 보이더라"고 말했다. 분주하게 움직인 끝에 완성된 휴식 공간에 대해서는 "북유럽 감성"이라며 만족했다. 하지만 소파 다리를 고치는 와중에 나사를 부러뜨리기도 하고, 부러진 소파 다리 대신 책장을 소파 밑에 받쳐 보는 이들을 걱정케 했다. 청소를 마친 기안84는 턴테이블로 LP를 틀어둔 채 배달음식에 반주를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