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의 간이역 (사진=MBC)

손현주의 간이역 (사진=MBC)



‘손현주의 간이역’ 최초 무인역 역장살이에 도전한 역벤져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손현주의 간이역’에서는 ‘무인역이 된 청리역에 온기를 불어 넣어 달라’는 마을 이장님의 특별한 부탁으로 청리역에 모인 역벤져스가 프로그램 최초로 역무원이 없는 무인역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전에 방문했던 역들과는 달리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텅 비어있는 역무실에 안타까움을 내비치곤 합심하여 역무실을 정돈, 손 글씨로 직접 작성한 기차 시간표를 붙이며 청리역에 생기를 불어 넣기 시작. 앞으로 더욱 따듯해질 청리역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한편 아직까지는 쓸쓸한 청리역에 봄바람을 타고 등장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농익은 연기력으로 안방을 접수한, 팔방미인 임수향과 국민 악역 안보현이 그 주인공이었다. 등장부터 안보현은 “내가 (손현주 선배님을) 차로 치였잖아”, 임수향은 “(임지연과) 뺨 주고 받았잖아”라며 역벤져스와 드라마에서 만난 악연을 떠올리며 살벌한 토크를 털어놓아 남다른 긴장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청리역에 도착한 이들은 드라마 속 악연은 무슨 말이었냐는 듯 반갑게 서로를 맞이해 훈훈함을 불러일으켰다.

추억여행을 하며 청리역에 도착한 임수향과 안보현을 맞은 것은 야들야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송어회. 폭풍 먹방을 펼치면서도 차려진 진수성찬에 숨겨진 의도를 의심하던 임수향, 안보현은 결국 역벤져스를 도와 청리역을 위한 격한 노동에 임하게 된다.

먼저 화단 가꾸기에 나선 임지연과 임수향은 티격태격 동갑내기 케미를 발산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고, 마을 주민에게 나눠줄 장작 패기와 가지치기에 나선 손현주, 김준현, 안보현 또한 특급 재미를 선사했다. 안보현은 시원시원한 가지치기와 장작 패기 실력을 과시하며 '힘보현'으로 거듭나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이를 지켜보던 손현주 또한 장작 패기에 도전했으나 꿈적도 안 하는 장작에 좌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토록 열심히 장작 패기를 끝낸 멤버들은 주민들을 위해 가지치기한 가지들과 장작을 선물, "산타클로스가 된 기분"이라며 콧노래까지 부르며 청리역 명예 역무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어 두부 만들기를 도우러 마을 주민의 집을 찾은 동갑내기 케미 임지연과 임수향. 생각보다 고된 노동 강도에 임수향은 “힐링 프로그램인 줄 알고 나왔는데”라며 울상 짓는 것도 잠시, 누구보다 열성을 다해 맷돌을 돌리며 임지연의 뒤를 잇는 똑순이로 거듭났다. 두부 만드는 어머니 또한 “마음에 쏙 든다”며 살가운 임지연과 임수향을 딸처럼 대해 셋의 모녀 케미도 관전 포인트였다고. 두부 만들기에 열중한 임지연, 임수향을 뒤로하고 손현주, 김준현, 안보현은 골동품 수집가를 찾아 나섰는데. 집었다 하면 최초 타이틀을 자랑하는 골동품들은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놀라움을 선사했다.

청리역에서의 첫날, 역벤져스가 만났던 마을 주민들은 한결같이 과거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무인역으로 변한 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긴 청리역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역벤져스는 청리역을 다시 북적이게 할 대안으로 청리역에 갤러리를 꾸밀 것을 예고하며 변화될 청리역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한편 청리역에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을 온기 가득한 ‘청리역 갤러리’는 다가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 ‘손현주의 간이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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