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먼 곳 1만 돌파(사진= 영화사 행방/그린나래미디어)

정말 먼 곳 1만 돌파(사진= 영화사 행방/그린나래미디어)


“스크린에 가득 찬 화천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단언컨대 로케이션 정말 최고다” 등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먼저 만난 관객들의 극찬은 '정말 먼 곳'이 스크린을 통해 보여줄 황홀한 시각적 모먼트에 기대감을 더한다.

'정말 먼 곳'은 아름답지만 낯설고 이국적인 강원도 화천의 모습을 담아냈는데, 촬영의 경우 단풍이 들기 직전부터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을 때까지 진행되었다. 배우와 제작진은 화천 목장 부근 강가의 방갈로촌에서 합숙을 했는데 실제로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지역이었기에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고, 이를 영화 속에 담아낼 수 있었다.

'정말 먼 곳'에서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진우와 현민의 섬 여행 장면의 경우, 박근영 감독과 제작진이 촬영 전부터 작은 배를 타고 넓은 파로호를 돌다가 발견한 무인도로,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킬 수 있는 안성맞춤 장소였다. 최고의 공간을 찾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정말 먼 곳'의 아름다운 로케이션은 영화의 매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또한, '정말 먼 곳'은 자연의 경이로운 순간들이 담겨야 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기다림이 필요한 촬영 장면이 많았다. 목장의 양들과 함께 촬영하는 장면들의 경우, 이리저리 움직이는 양들을 장면 안에 자연스럽게 담고자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양치기가 되어야 했다. 특히 양이 출산하는 장면의 경우, 영화의 본 촬영이 끝난 후 출산 시기에 맞춰 다시 목장에 돌아와 촬영한 장면이다.

실제 출산의 순간을 담기 위해 전문가와 여러 계획 하에 준비를 하였음에도 예상 일정을 넘어가 극소수의 인원이 한 달 가량을 순번을 정해 24시간 대기한 끝에 촬영할 수 있었던 장면으로, 박근영 감독과 제작진은 기다림 끝에 만난 이 탄생의 순간을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만난 가장 경이로운 시간으로 꼽기도 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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