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2 모두 1억뷰 돌파…천서진 역 김소연 '압도'
[클립트렌드]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기록 쓴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의 SBS TV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즌1과 시즌2 모두 클립 영상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하며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8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지난 6일까지 '펜트하우스2'의 조회 수는 1억 5천306만 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펜트하우스2'는 2021년 첫 번째 1억 뷰를 넘긴 드라마이자, 지상파 드라마 중 연속된 시즌 모두 1억 뷰를 넘긴 드라마로 기록됐다.

시즌2는 방영 첫 주 만에 2천500만 뷰를 돌파했고, 7주간의 방영 기간 내내 화제성과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킨 것은 물론 드라마·예능 통틀어 국내 콘텐츠 중 '현존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클립 영상 차트를 '올 킬'했다.

특히 '펜트하우스2'의 회별 평균 조회 수는 전 시즌 대비 118% 증가했다.

'펜트하우스'의 성과는 지난해 1월 방송된 같은 채널 '낭만닥터 김사부'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역대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던 '낭만닥터 김사부2'는 누적 조회 수가 6천943만회(16회 방영·회당 평균 433만뷰)였다.

또 이번 시즌은 특히 20대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점유율이 38.5%를 차지하며 30대(20.6%), 40대(20.3%)의 배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클립트렌드]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기록 쓴 '펜트하우스'
한편, '펜트하우스2'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의 클립이 5천110만뷰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얻었다.

2위를 차지한 오윤희(유진)과 1천만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천서진은 시즌1에서는 청아재단 이사장을 향한 비뚤어진 욕망으로 죽어가는 아버지를 배신할 정도로 철저한 악역이었지만, 시즌2에서는 주단태(엄기준)의 악행에 여지없이 무너지면서도 딸을 향한 모성애만큼은 처절하게 지켜내는 모습으로 변신했다.

김 작가는 천서진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선과 악, 강함과 약함은 인간의 내면에 언제나 존재하며 바뀌는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이 겉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즌2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는 세신사 강마리(신은경)의 뒤에 재벌 송 회장이 있음을 눈치채고 빠르게 태세를 전환하는 고상아(윤주희)의 모습으로 528만뷰를 기록했다.

이어 시즌2의 가장 강력한 반전이었던 나애교(이지아)의 등장을 암시하는 7회 예고편이 351만뷰 재생됐다.

3위는 천서진의 섀도 가수로 등장한 오윤희의 모습(249만뷰)이었다.

한편, 시즌2 최종회에서는 감옥에 있던 주단태의 계략에 심수련(이지아)에게 고백을 앞뒀던 로건리(박은석)의 차가 폭발하는 장면이 연출돼 시즌3를 향한 시청자의 궁금증이 또 한 번 높아졌다.

시즌3는 오는 6월 편성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