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진화 부부 일파만파 커지는 조작설
이번엔 진화 정체까지
중국 네티즌 "재벌 2세? 온 가족이 연기"
함소원 남편 진화의 신상 조작설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함소원 남편 진화의 신상 조작설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함소원 남편 진화의 신상 조작설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에서 밝힌 이름도 가명이며 재벌 2세라는 주장 또한 가짜라는 것이다.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함소원 남편 이름도 가짜? 진화 과거와 충격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함소원 시댁의 별장이 중국의 에어비앤비였다는 것으로 촉발된 조작 의혹은 이들의 광저우 신혼집, 의왕시 빌라까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함소원의 전 남자친구 장웨이가 실존 인물인지 여부까지 번졌다.

함소원 남편 진화가 국내 소개된 시점은 2017년 10월 보도를 통해서다. 당시 기사에는 함소원이 94년생 연하의 중국 농장사업가 2세와 열애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진화에 대해 중국 하얼빈 출신에 웨이보 팔로워 20만 명인 SNS 스타라고 했다. 이후 함소원은 자신의 열애 소식을 전하며 진화가 슈퍼카를 타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진화에 대해 재벌이란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함소원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4억원 대의 슈퍼카를 게재하며 진화의 재력을 공개했다. 농장 사업가 2세, 마세라티 등이 재벌설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이 유튜버는 주장했다.

2018년 함소원이 진화와 결혼을 발표하며 재벌설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진호는 "함소원이 '아내의 맛',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며 진화를 1994년생으로 의류 사이트를 경영하는 사업자로 소개했다. 그는 "시댁은 큰 농장을 하고 그렇게 부자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광저우 타워가 보이는 신혼집을 공개하고, 진화가 4~50명의 직원 거느린 사업가로 나서며 기사 딸린 고급차 타는 모습이 담겼다. 함소원은 "남편이 가진 땅이 여의도 30배 정도"라고 밝혔고 진화의 재벌설이 폭발적으로 번졌다.
진화, 함소원 시어머니, 함소원 /사진=텐아시아DB
진화, 함소원 시어머니, 함소원 /사진=텐아시아DB
이진호는 "진화의 정체 확인 내용은 이랬다. 진화는 가명, 흑룡강 성 출신으로 취지아바오(취쟈바오)란 본명을 썼다. 2013년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 2016년엔 김범이란 이름으로 같은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선 진출에 실패 후 한국에서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점점 더 잘생겨진다. 김범이란 이름처럼 상당히 김범과 닮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함소원은 진화와 중국 심천에서 만났다고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진화가 심천의 한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진화의 정체에 대해 중국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다. 하루에 용돈 50만 원을 받고, 길에서 파를 사는 마마의 모습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과연 재벌이 맞느냐', '저런 모습이 재벌 2세일 리 없다', '중국 재벌을 우롱한다', '온 가족이 재벌 2세를 연기하고 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이진호는 진화의 재벌설에 대해 "현지에선 이미 거짓으로 판명된 모양새"라며 "어떻게 재벌이 집에서 밥만 먹고 육아만 할 수 있냐는 비아냥이 있었다. 현지에서도 진짜 정체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으나 진화가 두 차례나 이름 바꾸고 얼굴도 달라져 신상 파악이 어렵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진화와 누나, 매형이 광저우에서 의류 공장을 하고 있다"며 "의류공장은 매형 거고 방과 차는 빌린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진화의 초등학교 이후 동창들은 찾을 수 없어 학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조작 논란으로 '아내의 맛'에서 하차,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함소원 측은 "진화가 연습생 시절 매니저와 함께 행사에 동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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