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히어로극 표방…SBS 9일 첫 방송
'모범택시' 이제훈 "사적 복수해주는 택시기사, 배트맨 같아"

배우 이제훈(36)이 택시를 운전하는 다크 히어로로 변신한다.

SBS TV는 오는 9일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 작품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해주는 내용을 그린다.

이제훈은 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연기한 김도기에 대해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나쁜 놈들을 단죄하는 택시 기사"라며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해주는 과정에서 굉장히 터프하고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또 악인들을 때려잡는 과정에서 다른 캐릭터로 위장하는데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우각시별'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데 대해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세상에 억울하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드라마 같았고 메시지도 강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크 히어로라는 설정이라 배트맨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배트맨 시리즈에 '다크나이트'라는 이름이 있는데 나이트를 우리 말로 하면 기사이기도 해서 '모범택시' 김도기 택시 기사와도 연결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모범택시' 이제훈 "사적 복수해주는 택시기사, 배트맨 같아"

이제훈과 호흡을 맞출 이솜은 서울북부지검 검사 강하나로 분한다.

이솜은 "정의로운 검사이자,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정적이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사적 복수를 하는 무지개 운수와 법이 만나며 어떤 대립 구도가 형성될지 호기심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의 대표이자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인 장성철을 연기한다.

매번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는 "장성철은 정신분열에 가까울 정도로 분리된 자아를 가진 인물"이라며 "한편에서는 힘든 피해자들을 돕고 한편으로는 잔인한 복수를 계획한다.

연기하며 쾌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극본은 영화 '조작된 도시' 등의 오상호 작가가, 연출은 '궁금한 이야기 Y" 등 시사 프로그램 PD 출신으로 드라마 '닥터탐정'을 선보였던 박준우 PD가 맡는다.

박 PD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고 택시 기사가 손님들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콘셉트는 그대로 가져왔지만 무지개 운수라는 조직과 세계관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면서 "시사 프로그램에서 많이 봤던 소재들, 학교폭력이나 성 착취 동영상 같은 유명 사건들도 등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고한 대로 우리 드라마는 새로운 다크 히어로 액션극"이라며 "드라마에서도 이런 카 체이싱과 무술 액션이 펼쳐질 수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고, 동시에 범죄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작품에는 이제훈과 이솜 외에도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장혁진, 배유람, 유승목, 이유준, 이호철 등이 출연한다.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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