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범잡’ (사진제공= tvN)

‘알쓸범잡’ (사진제공= tvN)


‘알쓸범잡’(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tvN ‘알쓸범잡’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리즈의 심화편으로 이 세상에 벌어지고 있는 사건사고 속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

호기심 많은 MC 윤종신부터 냉철한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따뜻한 감성의 과학박사 김상욱, 인간적인 법학박사 정재민, 만능 영화감독 장항준까지 다섯 명의 출연진들은 첫 방송부터 찰떡 궁합의 꿀케미를 자랑하며 다각도로 풍성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목적지인 부산으로 향해 그 지역의 주요 사건과 사연을 파헤쳐보고 그와 관련된 범죄 토크의 장을 열었다.

부산을 뒤흔들었던 김길태 살인사건부터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형제복지원 사건, 낙동강변 살인사건, 부산을 통해 만들어진 마약과 그와 관련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까지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범죄와 잡학의 끝없는 스토리가 펼쳐진 것.

우선 ‘김길태 살인사건’과 관련해서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은 당시 사건 내용을 되짚으며 ‘범죄자’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지역적 특성인 ‘범죄장소’도 큰 구실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이후 환경 정비를 통해 범죄 기회를 낮추고 결국 범죄율을 줄이게 된 취지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덧붙이며 이해도를 높였다.

이날 시청자들의 가장 큰 공분을 산 사건은 바로 ‘형제 복지원 사건’. 이는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일어난 대표적인 인권 유린의 사건으로 ‘부랑인의 선도 보호’라는 목적과는 달리 불법감금은 물론 강제노역, 구타 등이 일어난 부산에서의 최대 범죄 사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9살의 어린 나이에 그 곳에 감금되었다가 풀려난 후 책을 통해 당시의 일을 낱낱이 기록한 한종선 작가가 직접 나와 당시 끔찍했던 상황과 비극적인 과거사를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부산 엄궁동에서 일어난 ‘낙동강변 살인사건’ 관련해 억울한 누명을 쓴 채 21년을 복역하고 나온 장동익씨도 출연했다.

당시 사회적 취약층이었던 장동익씨는 고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허위 자백을 했고 이로 인해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된 채 그 긴 세월을 감옥에서 살았던 스토리부터 얼마 전 2월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과정을 털어 놓았다.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정재민은 ‘자백의 보강법칙’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당시 장동익씨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보강 증거까지 추가했던 현직 관계자들의 행동을 유추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유일한 경력직 김상욱과 장항준 감독은 물론, MC 윤종신의 활약도 이어졌다.

꾸준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상욱은 이번 시즌에서도 역시나 꼼꼼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장항준은 MC 윤종신과 함께 30년지기 우정을 과시하며 이야기 만담꾼으로서 매력을 뽐냈다. 윤종신은 사건들을 재정리하고 출연진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베테랑다운 깔끔한 진행 솜씨를 선보였다.

이번 ‘알쓸범잡’의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는 “첫 방송에 큰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예능 방송 영역에서 다룰 수 있는 범죄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이라며 “'알쓸범잡'의 모토가 ‘우리 주변의 이야기입니다’인 것처럼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통해서 채워가고자 한다. 양질의 프로그램 될 수 있도록 좋은 의견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다섯 박사들의 신선한 케미와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중무장한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tvN '알쓸범잡'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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