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내일의 기억' 온라인 제작보고회

올해 처음 선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내일의 기억'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느끼는 낯섦의 공포"

천애 고아인 수진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깨어난 뒤 하나뿐인 가족인 남편 지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하던 중, 환영 속에서 이웃들이 겪게 될 미래의 사건을 보게 된다.

수진은 그들을 돕고 싶지만, 지훈은 수진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며 만류하고, 우연히 만난 지인에게 남편에 대해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은 수진은 불안과 의심 속에 남편의 실체와 진실에 다가간다.

'내일의 기억'은 영화 '덕혜옹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행복' 등의 각본을 쓴 서유민 작가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서 감독은 1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누구나 자기와 가장 가까운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낯섦을 느끼는 순간 있을 것 같다"며 "나도 그런 순간 있었고, 그게 두려움을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이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 하는 두려움과 내가 아는 이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일지 모른다, 내가 이 사람을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스릴러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느끼는 낯섦의 공포"

지난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화제 몰이를 했던 배우 서예지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진실을 찾아가야 하는 수진을 연기했다.

서 감독은 "서예지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여리면서도 눈빛과 표정에서 나오는 강단과 의지가 너무 좋았다"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주체적인 모습은 물론, 이웃들과 공감하면서 행동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릴러 영화들과의 차별점이라면 스릴과 긴장도 있지만, 마지막에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가진 김강우가 숨겨왔던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실을 감추려는 남편 지훈을 연기한 김강우도 "익숙한 사람에게 느끼는 낯섦이 다른 차원의 공포를 선사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서 감독은 "스릴러 장르 영화답게 긴장감을 가지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지만, 수진을 통해 다른 이들과의 공감과 연대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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