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악영화제 특징 살린 자동차·헤드셋 극장·별빛야영장 야외상영장 눈길
'더 레이서', '국경초월 레이스', 애니메이션 '코야 시리즈', 개·폐막작 추천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이 추천하는 올해 작품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이 올해 6회 영화제에서 관객들이 꼭 챙겨보길 바라며 다양한 영화를 추천했다.

이 이사장은 1일 "올해 영화제는 다양한 상영관에 맞추어 상영관별로 어울리는 영화들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 산악영화제다.

이 이사장은 먼저 울주군 상북면 알프스시네마 1·2관에서는 국제경쟁 진출작들과 코리안 웨이브 작품들이 상영된다고 안내했다.

같은 장소에서 김록경 감독의 '잔칫날', 김혜미 감독의 '클라이밍', 오멸 감독의 '지슬', 정욱 감독의 '좋은 사람', 김성은 감독의 '와이아이런' 등이 게스트와의 만남으로 진행되며, 코멘터리(영화 설명), 관객 토크 등 영화를 더욱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고 홍보했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이 추천하는 올해 작품들
이 이사장은 "언양의 서울주문화센터에서는 울산 출신 뮤지션 진수영이 이끄는 진수영 시네마 앙상블이 영화 '세이프티 라스트'의 감동을 배가할 공연을 준비 중이다"고 소개했다.

또 "범서의 중부청소년수련관에는 아동심리전문가 이임숙 소장이 방문해, 영화 '내 이름은 꾸제트'를 보고, 관객과 함께 아동의 심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며 "자녀의 심리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는 산악영화제 특징을 살려 자동차 극장과 헤드셋 극장, 별빛야영장 등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를 조망하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상영관을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이 추천하는 올해 작품들
그는 자동차극장 추천작으로, 1998년 투르 드 프랑스 대회를 배경으로 긴장감 넘치는 사이클 경기를 다룬 극영화 '더 레이서'와 페루 빈민가 소년의 서퍼 성장기 '폭풍 속으로'를 꼽았다.

또 브라질 국민에게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인 모니카의 숲속 탐험 이야기를 담은 '골목대장 모니카'도 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 영화제 가운데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올해 처음 신설하는 야외 헤드셋 극장의 추천작으로는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산악스포츠 '국경 초월 레이스'부터 환경과 도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아웃백에서 살아남기' 등과 같은 산악영화는 물론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창의력과 유머를 선사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코야 시리즈'를 추천했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이 추천하는 올해 작품들
이 이사장은 "영화제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해 운영되는 온라인 상영관에는 개막작 'K2: 미션 임파서블'과 폐막작인 '총'을 비롯한 국제경쟁 진출작 등 총 103편을 관람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는 "특히, 개막작인 스와보미르 바트라 감독의 'K2 : 미션임파서블'은 2018년 7월 22일 일반 고산등반으로도 힘든 히말라야 K2 정상을 무산소로 등반 후, 세계 최초로 스키 하강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의 감동 스토리로 그 힘든 여정을 아름답게 담아냈다"고 개막작 설명을 덧붙였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이 추천하는 올해 작품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이 추천하는 올해 작품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