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 레전더리 워' 출연진 /사진=Mnet 제공
'킹덤 : 레전더리 워' 출연진 /사진=Mnet 제공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가 방송 시작 전부터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팀의 무대에만 고가의 세트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며 관계자들의 반발이 일었다.

29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룹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가 참여한 '킹덤'의 첫 경연 현장에서 녹화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초 '킹덤' 측은 출연 팀들에게 경연 무대 제작비 상한선을 500만원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첫 경연 녹화 현장에서 일부 팀에게만 500만원의 상한선을 초과하는 고가의 무대 세트와 소품이 마련됐고, 이를 본 타 팀의 기획사 측이 현장에서 바로 항의하면서 녹화가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존심 경쟁이 치열한 첫 경연 자리였던 만큼, 형평성에 어긋나는 환경은 참가자들에게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Mnet 측은 각 팀 별로 과도한 무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500만원 상한선을 설정하고 이를 고지했으나, 세부적인 기준까지는 고려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Mnet '킹덤' 측은 "첫 경연인 만큼 6팀의 무대를 조율하기 위해 제작비를 설정하였지만 범위와 가능여부 등 세부적으로 정의할 수 없었던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 1차 경연 후 해당 부분에 있어 제작진도 문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했다.

다만 "최고의 무대를 위해선 아티스트의 크리에이티브를 최우선해야하고, 무대 설치에 있어 모든 부분을 명확히 가이드로 제시할 수 없는 점 등은 조심스럽고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킹덤' 제작진은 여섯 팀과 여섯 팀의 소속사와 사전에 긴밀히 대화해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집중하고 최상의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이어질 경연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다음은 Mnet '킹덤' 공식입장 전문

첫 경연인 만큼 6팀의 무대를 조율하기 위해 제작비를 설정하였지만 범위와 가능여부 등 세부적으로 정의할 수 없었던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1차 경연 후 해당 부분에 있어 제작진도 문제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고의 무대를 위해선 아티스트의 크리에이티브를 최우선해야하고, 무대 설치에 있어 모든 부분을 명확히 가이드로 제시할 수 없는 점 등은 조심스럽고 고민스러운 상황입니다.

<킹덤> 제작진은 여섯팀과 여섯팀의 소속사와 사전에 긴밀히 대화해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집중하고 최상의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어질 경연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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