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 (사진=지담 미디어)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과 이태곤, 전노민이 세 남편과 불륜녀의 쌍방애정 본격화로 조마조마한 전개를 펼치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13일(토) 밤 9시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15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5%, 분당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으며, 15회 연속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무엇보다 10개월 전부터 30대, 40대, 50대 남편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녀들이 지난 9회부터 활약을 시작하며 불륜행진곡에 화력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30대 남편 판사현(성훈)과 40대 남편 신유신(이태곤), 50대 남편 박해륜(전노민)이 불륜녀와 더욱 진척된 모습을 보이며 위태로움을 증폭시켰다.

먼저 판사현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아이와 젊은 엄마를 보고 아이에 대한 아픔이 있던 송원(이민영)을 떠올렸다. 그 즉시 집에서 고급 와인을 챙긴 판사현은 송원의 집에 찾아갔다. 부혜령(이가령)과 메이크업으로 싸운 뒤 냉전 중임을 밝힌 판사현에게 송원은 친구 남편과 비교했던 부혜령과 달리 조근조근 해결책을 제시했고, 판사현은 그런 송원을 지긋이 바라봤다. 결국 송원과 다음 날 저녁 약속을 잡은 판사현은 “관계는 보니까 금가구 깨지더라구요 언젠간.쏭위엔 하군 깨지구 싶지 않아요..그냥 이렇게..평생, 좋은 사이루요”라며 진지한 발전을 얘기했고, 송원 역시 “가슴이 왜 먹먹해지지”라고 눈시울을 붉혀 같은 마음임을 드러냈다. 판사현이 “우리 정한 거 잊지 않기요.. 관계를 떠난, 가장 가깝구 편한 사이..”라며 송원과의 관계에 새 국면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모르는 부혜령은 시아버지 생신을 깜박하고 판사현에게 거짓말까지 시키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불륜녀 아미(송지인)와 데이트를 하던 신유신은 승마장에서 같은 승마회원인 조웅(윤서현)을 마주쳤다. 신유신은 미국에서 온 사촌 동생이라며 아미를 소개했고, 조웅은 “아유 동생분두 한 미모 하시네요”라고 너스레를 떤 후 묘한 표정을 지어 의문을 안겼다. 이어 신유신과 아미는 분식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아미에게 조웅이 한의사임을 알린 신유신은 김동미(김보연)의 묵은지 김밥을 칭찬하며 아미의 질투를 유발했다. 이와 동시에 집에서는 사피영(박주미)에게 애교를 부리며 변함없는 애정행각으로 의심을 종식시켰다. 하지만 장모님 생일에도 서늘한 사피영에게 “일 년에 한 번 생신은 신경 써드렸어야지”라는 말로 은근히 장모를 향한 사피영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표출해 불안감을 자아냈다.

박해륜은 남가빈(임혜영)의 집 초대에 잠시 흔들렸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정중히 거절했다. 그렇지만 남가빈이 돌발행동을 벌이면서 두 사람은 공원으로 이동했고, 남가빈은 박해륜만을 위한 공연을 벌이며 박해륜을 설레게 했다. 집에 와서도 남가빈만을 떠올린 박해륜은 샤워하고 나온 이시은(전수경)을 보고 자는척 연기했고, 박해륜의 마음을 모르는 이시은은 깜짝 꽃선물을 해준 박해륜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그 시각, 남가빈 역시 박해륜의 청렴함과 스윗함, 순수함에 호감을 드러냈고, 다음날 고장난 남가빈의 오디오를 박해륜이 직접 수리해 주겠다고 나서며 공식적인 집초대가 이뤄졌다. 두 사람의 지인인 오진아(홍지민)는 가정적인 박해륜을 칭찬했고, 남가빈은 바람둥이 서동마(부배)와 완전히 다른 박해륜이 자신에게 고기를 먹여주는 상상을 하며 ‘같이 살면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또한 오진아가 급한 일로 빠져 둘만 남은 상황이 되자 오디오를 고치는 박해륜에게 눈물 글썽한 얼굴로 “교수님.. 잠깐 저 좀 안아주실래요..?”라고 유혹을 발동했던 터. 갈등에 휩싸인 박해륜의 표정이 엇갈리는 ‘아찔 도발 엔딩’이 펼쳐져 궁금증을 드높였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 1의 최종회인 16회는 오늘(1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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