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김태린X사업가 박용한 부부
"이혼 위기 두 번 있었다:
'애로부부' 방송 화면./사진제공=채널A, SKY

'애로부부' 방송 화면./사진제공=채널A, SKY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실제 이혼 위기를 겪은 쇼호스트 김태린&사업가 박용한 부부의 치열하기 그지없는 ‘속터뷰’로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8일 방송된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는 두 번이나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는 쇼호스트 김태린&사업가 박용한 부부가 역대급으로 치열한 토크 배틀을 펼쳤다. 남편 박용한은 결혼 뒤 계속 전동 스쿠터, 그늘막, 캠핑용품, 마스크, 천연 세정제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해왔지만, 아내 김태린은 “남편이 고정 생활비는 안 주고 자꾸 새로운 사업에 재투자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남편 쪽에서도 “아내가 늘 부정적으로만 말하니까 점점 더 말을 안 하게 된다”고 맞섰다.

그러나 아내 쪽 사연을 들은 MC들은 점점 아내 편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아내 김태린은 “사업한다고 해서 적금에 아이 용돈까지 깨서 줬고, 둘째 출산 뒤 건강이 많이 안 좋아 응급실을 갔는데 그 때도 혼자 운전했다. 수술실에도 보호자 없이 들어갔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별 것 아닌 지출에도 사치가 심하다고 하는가 하면, 새벽까지 일하고 와도 육아에는 동참하지 않으면서 ‘엄마 자격도 없다’고 한다”며 “그럼 내 쪽에서도 ‘돈도 못 벌면서 한 게 뭐가 있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남편에게 쌓인 감정을 터뜨렸다.

‘돈 버는 기계’가 된 것 같다는 아내의 말에 MC 안선영은 “남편의 무능이 아니고, 무심이 문제”라며 새벽까지 일하고 와서도 남편의 위로나 공감이 없는 아픔에 공감했다. 그러나 남편 쪽에선 “저도 한 게 많다”며 “주말에 애들하고 어디 나가면 다들 엄마 없는 애들인 줄 알아서 제가 처량하다”고 반발했다. 이에 MC 홍진경은 “주말에도 돈 번다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무슨 말이냐”며 혀를 찼다.

이들 부부는 이런 현실 속에 두 번이나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고, 한 번은 법원까지 갔지만 아이들 때문에 재결합을 결심했다. 이런 사연을 얘기하면서도 두 사람은 “부부관계에선 잘 맞는 것 같다”고 인정해 MC들을 뒤집어 놨다.

‘속궁합’에 대한 남편의 난데없는 자신감과 아내 쪽의 수긍에 MC 최화정은 보고도 믿지 못하는 듯 ‘리와인드’를 요청했고, 안선영은 “이래서 부부 사이는 아무도 모른다”며 “내 남편은 나만 까는(?) 것”이라고 명언을 남겼다.

MC들은 “저런 상황에선 아내의 무조건적인 지지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MC 홍진경은 “아내가 새벽근무를 할 때는 남편이 먼저 아이를 케어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서로 약정서를 쓰고 약속 지키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며 투표에서 유일하게 남편 쪽에 표를 던졌다. 이어 “아내에게 손 벌리지 마시고 200만원 어치 사업만 일단 시작해 보시라”고 말했다. 4대1로 승리한 아내 김태린은 “예상대로인데 남편이 달라지길 기대할게요”라며 환호했고, 남편 박용한은 “공약 지키도록 하겠습니다”며 훈훈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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