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영, 8집 '볕'…"개인적 경험과 생각을 엮은 소리"
뮤지션 정원영이 약 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소속사 스티즈는 23일 정원영의 정규 8집 '볕'이 발매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우리의 마음을 똑바로 바라보고 고백하듯 건네는 앨범"이라며 "정원영이 최근 몇 년간 혼자 지내며 만든 '개인적인' 음악"이라고 말했다.

정원영은 소속사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 생각 등을 엮은 소리들이 누군가에게는 보편적으로 들리게 된다면 그걸로 좋겠다"며 "언젠가 새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이기를 바라본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정원영이 2018년 발표한 싱글 '테이블 세터스'(Table Setters), '우중간 밀어치기'에 수록된 7곡과 신곡 3곡이 실렸다.

소속사는 "모든 음악이 각각의 이야기와 색깔을 가지고 있고, 앨범 전체를 듣고 있으면 다양한 사람이 내게 다가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양평에서'를 비롯한 모든 수록곡을 정원영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임헌일이 기타 연주와 백그라운드 보컬에, 정재일이 편곡 및 피아노 연주에 참여하는 등 걸출한 뮤지션들이 나서 작업을 함께했다.

'볕'은 한정판 LP로도 발매돼 이날부터 다음 달까지 예약 구매할 수 있다.

1993년 내놓은 1집 '가버린 날들' 이후 약 28년 만에 선보이는 LP로, 기존에 발표한 곡은 리마스터링을 거쳐 음반에 담겼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가수 이장희의 눈에 띈 그는 밴드 '석기시대','사랑과 평화','위대한 탄생' 등에서 키보디스트로 참여했다.

그 후 미국으로 유학 가 버클리 음대를 졸업했다.

'가버린 날들'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라디오 DJ, 영화음악 감독 등을 거쳐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학교 제자들과 함께 결성한 '정원영 밴드'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