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더 파더' 앤서니 홉킨스 등

오는 3월 스크린에서는 노장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대결이 펼쳐진다.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았거나 후보에 오른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울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봄 스크린 달구는 노장 배우들의 연기 대결

첫 주자는 3일 개봉하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다.

이민 간 딸과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역으로 호평받으며 이미 미국에서 23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된다면 윤여정은 70대의 나이에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 혹은 수상자가 되는 기록을 쓰게 된다.

올봄 스크린 달구는 노장 배우들의 연기 대결

20대에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세 번씩 지목된 배우들이 맞붙는 영화 '암모나이트'는 11일 개봉한다.

영화는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굴하는 고생물학자 메리(케이트 윈즐릿)와 요양을 위해 찾아온 상류층 부인 샬럿(시얼샤 로넌)이 서로를 발견하고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케이트 윈즐릿은 20대에 '센스 앤 센서빌러티'(1995) '타이타닉'(1997), '아이리스'(2001)'를 포함해 '이터널 선샤인'(2004) 이후 6번째로 연기상 후보에 오른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2008)로 30대에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차세대 배우로 꼽히는 시얼샤 로넌 역시 20대의 나이에 '작은 아씨들'(2020), '레이디 버드'(2018), '브루클린'(2016)으로 세 차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올봄 스크린 달구는 노장 배우들의 연기 대결

'피고인'(1988)과 '양들의 침묵'(1991)으로 두 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조디 포스터도 돌아온다.

9·11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모리타니안'에서 그는 핵심 용의자로 지목돼 6년 동안 수용소에 갇혀있던 모리타니안 슬라히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낸시를 연기했다.

조디 포스터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냉정하고 완고한 군검찰관 카우치 역과 함께 제작을 맡은 영화는 17일 개봉할 예정이다.

올봄 스크린 달구는 노장 배우들의 연기 대결

두 명의 아카데미 주연상 수상자가 연기로 맞붙는 '더 파더'도 내달 중 개봉할 예정이다.

'더 파더'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앤서니의 기억에 혼란이 찾아오고 완전했던 그의 세상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연쇄 살인마 한니발 역으로 조디 포스터를 떨게 했던 80대 노장 앤서니 홉킨스가 앤서니 역으로 두 번째 남우주연상에 도전한다.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2018)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맨이 딸 앤 역으로 앤서니 홉킨스와 함께 환상의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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