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이레 "따뜻한 최강희에 감동"…KBS 2TV 오늘 첫방송
'안녕? 나야!' 최강희 "어른 성장극, 힐링하고 싶어 출연"
배우 최강희(44)와 이레(14)가 서른 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2인 1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KBS 2TV는 17일 오후 9시 30분 새 수목극 '안녕? 나야!'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가 찾아와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최강희는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청소년 성장극에 많이 출연했었고 지금도 좋아한다.

이 작품은 어른들의 성장극이라 연기하면서 스스로 힐링하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전의 최강희로 돌아간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물음에 "20년 전의 나를 만나면 징그러울 것 같다"면서도 "공부는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해주고 싶다.

어떻게 크든 최강희가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이레에 대해 "처음 볼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이레와 가장 많이 같이 나온다.

남녀 케미(케미스트리, 궁합)와는 달라 기대도 많이 했다"며 "이레도 낯을 가리는 편이어서 서로 두근두근했는데 지금은 작품이 끝나는 게 걱정될 정도다.

'작품 끝나고 보고 싶으면 어떡하지' 할 정도"라고 친분을 자랑했다.

'안녕? 나야!' 최강희 "어른 성장극, 힐링하고 싶어 출연"
이에 이레는 눈물을 보이면서 "촬영 전부터 언니와 연기할 생각에 설레었다.

낯을 많이 가려서 언니와 친해지고 싶은데 말도 잘 못 걸었는데 언니가 먼저 다가와 주고 따뜻하게 대해줘서 감동했다.

오늘 이렇게 말해주니 정말 좋다"고 했다.

최강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출 한유현 역의 김영광은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됐다.

대본도 재밌다"며 "특별 출연해준 장기용과 이수혁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현석 PD는 "이 드라마의 매력은 따뜻함이다.

미래로 간다거나 하는 타임슬립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과거에서 온 나'에 중점을 두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안녕? 나야!'에는 음문석, 김유미, 지승현, 윤주상, 김용림, 김병춘, 윤복인, 백현주, 최대철, 박철민, 정이랑, 신문성 등도 출연한다.

'안녕? 나야!' 최강희 "어른 성장극, 힐링하고 싶어 출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