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민족 갈라쇼 (사진=MBC)


설 명절을 맞아 돌아온 MBC 설특집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가 탁재훈 팀 VS 이상민 팀으로 나뉘어 설 명절에 걸맞은 6개의 키워드 대결로, 각 팀의 자존심을 내건 명승부의 향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가 2부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상민, 김소연, 더블레스의 콜라보 무대 장면은(21:00)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1부는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를 걸고 탁재훈 팀과 이상민 팀이 각각 ‘고향’, ‘회식’, ‘꽃미남’ 키워드에 맞는 무대를 꾸며 맞대결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트로트의 민족’에서 단장이었던 탁재훈과 이상민은 팀장이자 진행자로 나서며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각각 올스타들과 제2의 컨츄리 꼬꼬와 룰라를 결성해 역대급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펼쳐진 키워드 ‘고향’의 첫 무대는 탁재훈 팀의 김재롱 VS 이상민 팀의 송민준이었다. ‘고향역’으로 선공에 나선 김재롱은 요들뽕의 선구자 박성호가 지원사격에 나서며 트로트는 물론 화려한 요들 실력으로 상대 팀원들까지 사로잡았다. 송민준과 함께하는 미모의 원탑 가수는 서울2 팀의 응원단장이었던 이지혜였다. 서울 2팀이었던 김재롱과 적으로 만난 이지혜는 ‘얄미운 사람’을 열창하며 폭풍 연기와 함께 눈과 귀 모두를 사로잡는 무대로 262 대 261, 1점 차이로 송민준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다음 무대는 키워드 ‘회식’으로 탁재훈, 이상민의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빅 매치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미리 올스타들과 만나 연습하는 열정을 보여주면서 끝까지 서로를 견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탁재훈은 안성준의 뉴 트로트와 김재롱의 스토리텔링으로 꾸며낸 나훈아의 ‘사내’를 부르며 실제 회식 자리에 있는 듯한 리얼한 무대를 꾸며냈다. 이에 반격하는 이상민은 김소연, 더블레스와 함께 트로트계의 혼성그룹을 결성하여 ‘날개 잃은 천사’에 ‘파트너’를 접목시켜 제2의 룰라를 보는 듯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회식 자리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무대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6개월 동안 회식 한번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비하인드 토크가 공개됐다. 김혜진이 하루에 7끼를 먹는다는 송민준의 폭로와 함께, 김재롱, 더블레스의 증언까지 더해져 김혜진은 단숨에 ‘먹방 요정’으로 등극했다. 경상 팀 응원단장 치타와 부단장 류지광이 ‘뉴 트로트 가왕’ 안성준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자 안성준 또한 진땀을 뻘뻘 흘리며 결국 우승 소감을 다시 말하는 사태까지 일어나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더블레스와 김민건의 ”소연이는 사진을 제일 많이 찍는다“, ”소연이 누나는 항상 하는 포즈가 있다“라는 말에 김소연은 현장에서 주저 없이 셀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다른 올스타들과 응원단장, 부단장들 또한 본격 셀카 타임을 가지며, 개인 SNS에 기재해 화제를 모았다.

세 번째 키워드 대결은 ‘꽃미남’이었다. 선공으로 나선 탁재훈 팀은 류지광, 노지훈과 TOP8 결정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강원·제주’의 신명근이 깜짝 지원사격에 나서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류지광X노지훈X신명근 ‘꽃벤져스’에 대항하여 이상민 팀에서는 깜짝 특급 게스트로 ‘트벤져스’ 3인방, 정경천, 박현우, 이건우가 등장했다. ‘트로트의 민족’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트벤져스의 반전 등장에 전 출연자들은 반가움과 놀라움에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 한편,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트벤져스의 역대급 무대는 2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최고급 한우 세트는 어느 팀에게 주어질지, 전 국민을 사로잡은 MBC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 2부는 오늘(12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