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암행어사'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이 꽉 찬 해피엔딩과 함께 애정 가득한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이 뜨거운 사랑 속에서 어제(9일) 막을 내렸다. 어제 방송된 최종회는 시청률 14.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특히 성이겸(김명수 분)이 부패한 관리들을 추포하고 난을 일으킨 백성들을 풀어주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6.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마지막까지 열띤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주연배우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손꼽으며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명수는 "벌써 종영이라니 시원섭섭하다. 정말 즐겁게 촬영했고,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더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애틋한 소감을 남겼다. "코로나에 혹한기까지 겹쳐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 함께 촬영에 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청해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감사 인사까지 잊지 않았다.

또한 김명수는 지난 9회에서 백성의 편에 선 암행어사 성이겸이 적폐 세력 김대광을 꾸짖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죽음 앞에서 양반과 천민은 따로 없다. 대감의 아들이 무엇이관대 백성을 우습게 보며 그 죽음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오?’라는 대사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긴 순간이었다.

권나라는 "어사단의 홍일점으로 활약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암행어사를 사랑해주시고, 다인이를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첫 사극이라 떨리고 설레던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마냥 아쉽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이 작품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며 진심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권나라는 마지막 회에서 성이겸과 함께 모두의 행복을 위해 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순간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우리 드라마의 메시지를 잘 담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한 장면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다정한 메시지를 덧붙이며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이경은 "무더운 여름, 산이 초록빛일 때 촬영을 시작했고 단풍과 눈을 맞으며 사계절을 함께해 이 작품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특히나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 깊은 의미가 남는다"며 '암행어사'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들을 곱씹었다. "춘삼이를 연기하며 행복했다. 드라마는 끝나지만, 춘삼이는 여전히 늘 함께 눈물을 흘리고, 구석구석 웃음을 주며 살아갈 것이다"며 따뜻한 가슴을 지닌 춘삼이와 완벽히 동화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이이경은 "아무래도 이겸의 대사들이 많이 떠오른다. '부패한 자들이 만들어낸 지옥이다'라는 이겸의 대사에는 실제로 배우들이 촬영하며 느낀 감정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15회에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노비장에 있던 모든 노비를 사들이던 성이겸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성이겸의 강한 추진력과 결단력이 가슴 속 깊이 남아있다"며 뜨거운 정의감을 뽐낸 암행어사 성이겸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암행어사'는 청춘 배우들의 유쾌한 시너지와 흥미진진한 수사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 '암행어사'는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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