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셋째 출산하고 ‘모란봉클럽-펜트하우스’ 특집으로 방송 복귀

한서희가 최근 셋째를 출산하고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한서희는 2012년부터 채널A 예능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시작으로 TV조선 ‘모란봉클럽’ 등 공중파와 종편을 오가며 방송 활동을 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최근 셋째를 출산했으며 ‘모란봉클럽-펜트하우스’ 특집으로 복귀했다.

그녀는 그 동안 남한과 북한의 문화 비교뿐만 아니라 탈북민 눈에 비춰진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탈북민의 이미지를 소개해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

탈북 전에는 평양 인민보안성 협주단에서 성악가로 활동했다. 이 협주단은 공연 때마다 북한 TV에 소개되는 국립종합예술단이다.

이런 경력이 있는 한서희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쉽지 않았다. 그녀는 “방송에 나가면 북에 있는 친지가 보복당할까 싶어 망설였는데 부모님의 권유로 용기를 냈다”면서 “북한 방송은 대본을 완벽하게 외워 그대로 해야 하는 반면 한국 방송은 대본이 있어도 대화하듯이 전달하면 돼 편하다”고 말했다.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협주단 안에서도 최정예 단원 10여명으로 구성되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앞에서 노래하던 어은금병창조에 속해 있었다. 특히 한서희는 북한 내 최고 스타 ‘렴청’과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와 협주단 선후배 사이기도 했다.

현재는 ‘피앙한서희TV’ 유튜버로 활동하며 남북한 문화적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어머니와 함께 평양 며느리와 서울 시어머니의 고부스토리를 만들어 또 다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모토를 현재의 삶에 충실히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저는 지금 이 삶이, 이 순간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죠. 절실하게 느꼈으니까. 오늘은 내일을 위해 사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을 열심히 살죠.”

한서희는 자신을 늘 응원해주고 아껴주는 남편과 세 아이의 엄마로,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워킹맘으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면서 사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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