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클럽(사진=모란봉클럽)

오늘(7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는 '국경을 넘은 수재들'이라는 주제로, 북한을 대표하는 분야별 수재들이 출연해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모란봉클럽>에 처음으로 출연한 장혁 회원은 북한의 영재 학교로 꼽히는 제1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으며, 북한 최고 명문 대학인 리과대학 정보수학과를 졸업한 수재 중의 수재라고. 수학과 컴퓨터 분야의 일인자였던 장혁 회원이 탈북을 결심한 가슴 시린 사연을 말한다.

장혁 회원은 "어느 날 나타난 '운명의 그녀' 때문에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7살에 만난 첫사랑과 8개월간 만난 뒤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됐다고. 행방불명 된 그녀가 남한으로 갔다는 소문을 들은 뒤 단념했지만 3년 뒤 소식을 전해왔다고 한다. 두 사람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모두 빠져들며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고, 국경을 뛰어넘은 '기적의 러브레터'까지 공개되자 MC 박미선 회장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국가대표 천재가 탈북까지 하며 선택한 사랑의 결말은 무엇인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있다.

한편, 늘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윤지우 회원은 두 번씩이나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사연을 이야기한다. 시에서 1등 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이었지만 "'여자는 받지 말라'는 방침 때문에 수재 학교인 중앙 제1중학교를 가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1년 동안 대학 입시에 의지를 불태웠지만, 친척이 간첩 누명에 휩싸여 대학 입학까지 좌절됐다며 "마음껏 공부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남한행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윤지우 회원은 탈북하던 중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1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게 됐고, '죽더라도 남한에 가자'는 결심으로 두 번째 탈북을 시도하게 된다. 주도면밀한 계획 아래 온 가족이 남한에 오는 데 성공해 이제는 "하고 싶은 공부 실컷 하며 평생의 짝꿍까지 만나게 됐다"며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뿐 아니라 5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 수재, 리설주 여사와 동문인 금성학원 출신 수재, 8세 때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입학한 피아노 수재 등 다양한 수재의 남달랐던 공부법부터 그들만의 특혜, 졸업 후 진로까지 '수재의 모든 것'이 공개될 예정이다.

TV CHOSUN <모란봉클럽> '국경을 넘은 수재들' 편은 오늘(7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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