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빌더'·'엘프'·'톰과 제리' 등 잇따라 개봉

최근 극장에서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하 귀멸의 칼날)의 흥행에 힘입어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극장가 애니메이션 '풍성'…한국작품 '스트레스 제로' 눈길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봉했거나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8편에 달한다.

애니메이션은 아동과 마니아 관객을 대상으로 꾸준히 신작을 선보이지만,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 12월 3편, 올해 1월 5편의 작품이 개봉하는 데 그쳤다.

애니메이션을 주로 배급하는 한 배급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겨울방학에 개봉하지 못했던 작품들이 상황이 나아지면서 잇따라 작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소울'과 '귀멸의 칼날'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도 한몫했다"고 전했다.

이달 개봉 애니메이션을 보면 한국, 덴마크, 독일, 미국, 일본 등 제작 국가도 다양하다.

한국 작품으로는 '스트레스 제로'가 지난 3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횟집 수족관 생선들의 이야기 '파닥파닥'을 연출한 이대희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스트레스를 먹고 커져 버린 거대 불괴물에 맞선 슈퍼 대디 히어로의 활약을 그린다.

'뽀로로'와 '코코몽'을 제작한 302플래닛이 제작에 참여한 3D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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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도하는 국내 영화관에서 보기 드문 유럽 애니메이션도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덴마크 애니메이션 '드림빌더'는 모두가 잠든 밤,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꿈의 세계를 발견한 소녀와 꿈을 연출하는 드림빌더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독일 애니메이션 '엘프', '리틀 드래곤 코코넛2: 정글대탐험'은 각각 10일과 24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이 밖에 미국 애니메이션 '밀리언 달러 트러블'(4일 개봉), '톰과 제리'(24일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해변의 에트랑제'(18일 개봉), '극장판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신성원탁영역 카멜롯 완더링: 아가트람'(25일 개봉) 등이 스크린으로 상영된다.

애니메이션 열풍은 다음 달 디즈니의 신작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개봉하며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 주인공인 '라야'는 디즈니의 13번째 공주의 탄생이란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된 줄거리는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떠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