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울린 MBC '너를 만났다', 시즌2 주인공은 故김용균
지난해 선보인 '너를 만났다'는 희귀 난치병으로 딸을 떠나보낸 엄마가 VR 기술로 딸과 재회하는 과정을 담아 감동을 안기며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상 TV 다큐멘터리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로망스' 편이다.
주인공은 4년 전 병으로 아내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김정수(51) 씨다.
연애 시절 "오빠 셔츠의 두 번째 단추가 되어 심장 가까이에 머물고 싶다"던 아내를 다시 만나면 '팔베개'를 해주고 싶다는 김 씨. 제작진의 고민은 깊어졌다.
어떻게 하면 김씨가 VR 속에서 아내를 실감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제작진은 특수영상팀과 함께 간절하고 로맨틱한 '부부의 춤'을 준비했다.
또 가족들의 기억과 남아있는 사진, 동영상, 음성파일을 바탕으로 건강했던 아내이자 엄마의 모습을 구현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용균이를 만났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고를 당한 스물넷 청년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씨는 아들의 죽음 이후 또 다른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제작진은 가상현실을 통해 일반인이 체험자가 돼 어떤 상황으로 들어가는 'VR 저널리즘' 영역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3회 모두 방송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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