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사진=방송캡처)


뿌리가 단단한 나무는 흔들림이 없다. ‘1박2일 시즌4’도 마찬가지다. 프로그램의 안정화 속에는 중심을 잡고 있는 맏형 연정훈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연정훈은 지난 2019년 12월 첫 방송된 KBS2 대표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에 출연 중이다. ‘1박2일’이 KBS2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시즌이 새로 시작하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화제의 중심 속에는 연정훈이 있었다.

연정훈은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진중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예능의 신’이 내린 것처럼 예능의 세계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부터 게임의 룰을 이해하지 못하는 허당미(美)를 뽐내며 웃음을 선사한 연정훈. 그의 활약상은 나날이 커졌다. 매 게임마다 강한 승부욕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열정훈’의 캐릭터를 완성시켰고, 때론 진중한 태도로 분위기의 흐름을 역행하는 다큐 정훈의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연정훈은 멤버들과도 찰떡궁합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포복절도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문세윤, 라비와 함께 과잉 열정 케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딘딘과는 친형제 케미를, 김선호와는 좀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 케미를, 그리고 김종민과는 폭소를 유발하는 환상의 몸 개그 케미를 선보이며 브로맨스 케미의 장인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눈부신 예능 활약도 인상 깊지만 ‘1박2일 시즌4’의 불안정한 시선들을 거두게 만들었던 연정훈의 숨은 노력들도 눈에 띄었다. ‘1박2일 시즌4’가 시작되기 전 예능에서 특색이 남다른 스타들로 멤버들이 꾸려져 이번 시즌의 성공 여부에 대한 미심쩍은 시선들이 있었다. 그러나 연정훈과 멤버들은 이러한 대중의 의심을 눈 녹듯이 사라지게 만들었다. 특히, 연정훈은 본인이 먼저 나서 돋보이기보다는 멤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며 묵묵하게 중심을 지켜내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프로그램을 안정화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프로그램과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1박2일 시즌4’의 든든한 버팀목 연정훈. 단 1년 사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의 그의 활약이 더더욱 기대가 된다.

한편 연정훈이 출연하는 KBS2 ‘1박2일 시즌4’는 여섯 멤버들의 다채로운 여행기와 도전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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