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반가희 공서율(사진=방송화면 캡처)

‘트롯 전국체전’ 반가희와 공서율이 아슬아슬한 명승부를 펼쳤다.

지난 16일 밤 10시 30분 KBS2 ‘트롯 전국체전’ 7회가 방송됐다.

이날 ‘트롯 전국체전’은 지난 6회에 이어 3라운드인 1 대 1 데스매치를 진행, 전라 반가희와 제주 공서율의 대결로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자리를 내어주시면 조금만 지나가겠다”고 선전포고한 공서율에 반가희는 “당돌하네”라고 맞받아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선공에 나선 반가희는 허영란의 ‘날개’를 선곡해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인 기교를 뽐내는가 하면, 현역 가수의 엄청난 내공을 과시해 보는 이들을 전율시켰다.

이어 오은주의 ‘돌팔매’로 무대에 오른 공서율은 영화 ‘겨울왕국’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흥겨운 트로트 파티를 선사, 전국 8개 지역의 감독과 코치진, 응원단장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후 경상 코치 황치열은 “(반가희 씨는) 목에 장치가 걸려있는 것처럼 소리를 낸다. (그래서) 공서율 씨 어떡하지 했는데 (첫 소절을) 하는 순간 깜짝 놀랐다”며 두 사람의 실력을 인정, 투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결과는 10 대 8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반가희에게 다음 라운드 진출의 기회가 주어졌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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