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텐아시아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텐아시아
빅뱅 전 멤버 승리에게 특수폭행교사 혐의가 추가됐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도박, 횡령 등에 특수폭행교사까지 혐의가 9개로 늘어났다.

14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 혐의에 관련된 7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추가 기소 사실이 알려졌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술집 내실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문을 열어본 손님과 싸움이 났다.

검찰 측 설명에 따르면 피해자와 다툼이 벌어지자 승리는 유인석 등에게 와달라고 요청했고, 폭력단체를 불러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리 측 변호인은 특수폭행교사 관련 공소사실을 부인,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2019년 자신이 실질적 운영자라고 밝혀온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진 후 경찰 청탁과 성접대, 마약 투약과 성폭행 등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17여 차례 경찰 수사를 받았다. 재판을 앞두고 지난해 3월 승리가 군에 입대하면서 군사재판으로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다.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3년여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여성의 나체 사진을 전송한 부분이 담긴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온 투자자에게 29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2016년 7월부터 약 1년 동안 클럽 버닝썬에서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운영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 △승리가 투자한 회사인 유리홀딩스의 자금 2000만 원 가량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횡령 혐의 등 9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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