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기운 받은 트롯맨들
이적 등장에 뜨거운 환호
'당연한 것들' 떼창에 감격
'뽕숭아학당' 34회/ 사진=TV조선 제공
'뽕숭아학당' 34회/ 사진=TV조선 제공
TV조선 ‘뽕숭아학당’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가 2021년 새해를 맞아 소의 기운을 받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뽕숭아학당’ 3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6%를 돌파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트롯맨들은 신축년의 시작을 기념하며 ‘소’와 관련된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황금소 특집’ 2탄을 장식했다.

‘황금소 특집’ 두 번째 수업에서는 ‘소 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인 가수 박상민이 특별한 선생님으로 출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롯맨들은 황금소를 걸고 박상민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소 수염 가요제’를 펼쳤다. 노래방 기계 점수와 박상민의 특별 점수로 최종 1등이 가려지는 이번 가요제에서 영탁은 희망찬 기운이 넘치는 ‘너에게로 가는 길’로 98점을 획득했다. 김희재는 ‘해바라기’를 선곡해 감성 가득한 열창으로 95점을 차지했고, 이찬원은 구수한 ‘청바지 아가씨’로 흥을 이끌었지만 85점을 받아 좌절했다. ‘눈물잔’의 애절한 느낌을 완벽히 살린 장민호와 ‘하나의 사랑’으로 원곡자 박상민의 극찬을 받은 임영웅은 각각 95점을 기록하며 환호를 끌어냈다. 그리고 박상민의 특별 점수 만점인 10점을 추가로 얻게 된 임영웅은 최종 1등을 거머쥐며 황금소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소띠 배우인 박기웅의 연기 수업이 진행됐다. 박기웅은 트롯맨들의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즉흥연기를 제안했고, 연기 도우미로 개그맨 허경환, 개그우먼 김지민, 이국주가 합세하면서 연기 혼을 끌어올렸다. 아찔한 상황 속에 투입된 트롯맨들은 재치를 발휘하며 연신 폭소를 안겼다. 결혼 허락을 받아야 하는 예비 신랑 역에 몰입한 이찬원은 휘몰아치는 세계관에 당황했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센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취준생 역의 임영웅은 면접현장에서 각설이로 변신해 ‘각설이 댄스’를 선보이며 웃음보를 터지게 했고, 장민호는 짠내나는 신입사원을 오롯이 표현해 연기 수업의 1등으로 거듭났다.

다음으로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통하는 이적과 함께하는 선물 같은 수업이 펼쳐졌다. 이적의 등장에 환호성을 내지른 트롯맨들은 찬또 위키 이찬원 외에도 모두가 이적에 대한 정보를 마구 쏟아내 오랜 팬임을 입증했다. 이어 트롯맨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이적의 명곡을 이적 앞에서 릴레이로 부르며 행복을 만끽했다.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이 자신의 곡 ‘Rain’을 부르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을 정도로 트롯맨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이적은 각자 색깔에 따라 변모하는 자신의 노래에 감격하며 즐거워했다.

‘최고의 이적송’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는 가운데, 영탁은 ‘왼손잡이’를 통해 가창력을 뽐냈고 이적은 영탁의 팽팽한 텐션을 칭찬했다. 이적은 시원한 목청과 짙어진 록스타일로 ‘하늘은 달리다’를 열창한 이찬원, 그리고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가슴을 저미는 깊은 울림을 안긴 장민호에게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멤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가사에 담겼다고 운을 뗀 김희재는 ‘같이 걸을까’를 불러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임영웅은 시청자들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다행이다’로 온기 가득한 진심을 전달했다. 마침내 이적이 ‘최고의 이적송’으로 장민호로 뽑으면서 장민호는 ‘장적’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다. 마지막으로 TOP5와 이적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적이 직접 작곡한 ‘당연한 것들’을 함께 부르며 환상의 귀호강과 가슴 따뜻해지는 위로를 선사했다.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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