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집 오늘 발매…"활동하며 '함께'의 힘 깨닫게 돼"
트레저 "처음으로 밝은 노래 도전…위로되는 게 목표죠"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와는 확연히 다른 정체성을 갖는 곡이에요.

밝고 희망적인 팝 장르인데 그 기운이 고스란히 전달되면 좋겠어요.

"(도영)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들을 위로하는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트레저는 11일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 발매를 기념해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 분이라도 저희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힐링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방예담)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마이 트레저'로 우리는 모두 보석 같은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도입부의 피아노 선율과 브라스 사운드가 어우러져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낸다.

'걱정 마 / 한 번 더 뜨겁게 웃어줘 / 웃을 때가 예뻐 넌 / 힘을 내 / 우린 결국 빛날 테니' 등 힘을 북돋는 가사로 채워져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알록달록한 색감을 활용해 동화적으로 그려냈다.

준규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도록 하는 장면이 많다"고 소개했다.

트레저 "처음으로 밝은 노래 도전…위로되는 게 목표죠"
YG엔터테인먼트 식구이자 히트곡 메이커인 악뮤(AKMU) 이찬혁이 작사·작곡한 '슬로모션'도 눈에 띄는 트랙이다.

방예담은 "찬혁 선배님께서 먼저 연락해 우리 노래를 써주시겠다고 했다"며 "섬세하게 디렉팅까지 해주셔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베이스와 피아노 연주를 바탕으로 덤덤하게 흘러가는 이 곡은 느린 걸음이지만 손을 꼭 잡고 험한 세상을 살아내자는 주제를 표현했다.

현석은 "그룹 활동하면서 '함께'라는 단어의 힘을 알게 됐다"면서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의 꿈을 함께하는 것이기에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못할 게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트레저도 지난해 8월 데뷔하면서 코로나19로 다소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잇달아 싱글 3장을 발매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지만, 팬들을 직접 대면한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박정우는 나중에 팬들을 만나게 되면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며 "얼마 전 온택트로나마 상상만 했던 팬들의 함성을 들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트레저 "처음으로 밝은 노래 도전…위로되는 게 목표죠"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슬로모션' 외에도 어디 가지 말고 나와 함께 있자고 속삭이는 '나랑 있자',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복고풍 곡 '오렌지', 트레저를 탄생시킨 프로그램인 'YG 보석함' 시그널송 '미쳐가네'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피지컬 앨범에는 '사랑해' 피아노 버전과 '음' 록 버전을 추가해 12곡을 실었다.

신인답지 않게 멤버들이 직접 여러 곡 작업에 참여하면서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

타이틀곡에는 래퍼 라인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가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고, 최현석과 하루토는 '미쳐가네'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곡의 작사 및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트레저는 최근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공고한 팬덤 또한 확인했다.

이들이 앞서 발표한 싱글 3장은 약 70만 장의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음', '사랑해' 등은 일본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 일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훈은 "눈에 보이는 수치 그 이상으로 팬들의 사랑을 느끼고 있다"며 "보답하기 위해 좋은 음악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하루토 역시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에너지 넘치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레저 "처음으로 밝은 노래 도전…위로되는 게 목표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