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남궁민 / 사진 = 'S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SBS '연기대상' 남궁민 / 사진 = 'S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스토브리그'에서 열연한 배우 남궁민이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궁민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기대상에서 김소연, 김혜수, 한석규, 주지훈 등을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안게 됐다. 데뷔 19년만의 쾌거였다.

'스토브리그' 백승수 단장 역을 맡아 열연한 그는 "감사드린다. 제가 어려서부터 단역 생활을 전전하다 고정을 처음 맡았던 곳이 SBS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저에게 너무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했다.

이어 그는 '스토브리그'에 대해 "너무 소중한 드라마였다. 나와 주신 한분 한분이 모두 소중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나왔던 연기자들, 스태프가 너무 예뻐 보이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저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출, 감독, 배우의 호흡이라고 생각하는데 '스토브리그'는 지금껏 제가 했던 드라마 중에 가장 완벽한 드라마였다"라고 만족해 했다.

이날 주목받은 SBS의 하반기 히트작 '펜트하우스'는 주요 부문을 휩쓸며 인기를 실감했다. 주요 인물 역을 맡은 엄기준, 이지아, 김소연, 유진이 최우수연기상을, 윤종훈, 봉태규, 신은경이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SBS 연기대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배우 및 관객석을 두지 않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호명 전까지 분리된 장소에서 대기하고, 퇴장할 때는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는 등 방역을 철저히 준수했다. MC 신동엽과 배우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

창사 30주년 특집으로 펼쳐진 '2020 SBS 연기대상'은 올 한 해 선보인 드라마는 물론, 지난 30년간 방송사를 빛낸 SBS 드라마들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도 선사했다. 더불어 드라마 '야인시대' OST를 부른 가수 강성이 축하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하 'S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남궁민(스토브리그)

▲프로듀서상 : 주원(앨리스)

▲최우수상 : 이민호(더 킹:영원의 군주), 박은빈(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주지훈(하이에나), 김서형(아무도 모른다), 엄기준·김소연·유진·이지아(펜트하우스)

▲우수상 : 김민재(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유정(편의점 샛별이), 안효섭·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 2), 봉태규·윤종훈·신은경(펜트하우스)

▲베스트커플상 : 김민재·박은빈(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베스트캐릭터상 : 오정세(스토브리그), 최강희(굿캐스팅)

▲팀 조연상 : 스토브리그

▲조연상 : 박은석(펜트하우스), 김주원·진경(낭만닥터 김사부 2)

▲청소년연기상 : 김현수(펜트하우스), 안지호(아무도 모른다)

▲신인상 : 조병규(스토브리그), 소주연(낭만닥터 김사부 2)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