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강원래 부부 / 사진 = 한경DB
김송 강원래 부부 / 사진 = 한경DB
방송인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결혼생활을 되짚으며 감정을 털어놓는다.

24일 방송되는 EBS 교양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김송이 출연해 남편 강원래와 함께 겪은 세 가지 기적을 소개한다.

김송은 이날 이혼 얘기가 오갈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를 딛고 기적처럼 행복을 찾게 된 계기를 밝힌다. 최근 진행된 이날 방송의 녹화에서 김송은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에 빠졌지만, 다행히 사랑하는 이가 살아난 것이 첫 번째 기적이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사랑의 힘으로 강원래의 곁을 지키고자 했지만, 젊은 나이에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점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나를 천사로 바라보는 프레임에 갇혀 방송에서는 잉꼬부부인 척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남편과 계속 다투면서 지옥 같은 날을 보냈다”고 밝혀 스튜디오는 놀라움으로 가득찼다.

김송은 “하지만 현재의 삶을 감사히 여기게 되면서 가족을 지켜낸 것이 두 번째 기적”이라고 말하며 그의 인생 마지막 기적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1990년대 말 당대의 히트 듀오였던 클론의 멤버이자 유명 댄서로 톱스타 자리에 있던 강원래는 2000년 11월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의 곁을 지켜준 김송의 순애보 사랑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2003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3년 11월에는 8번의 시험관 시술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 2014년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