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추자현 /사진=SBS
'미우새' 추자현 /사진=SBS
배우 추자현이 남편인 중국 배우 우효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스페셜 MC로는 추블리 ‘추자현’이 출연해 남편 우효광과 결혼 4년차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이목을 끌었다. 어느새 세 살이 된 아들에 대해서 추자현은 “벌써부터 말을 더럽게(?) 안듣는다”면서 “아빠를 닯아 장난끼가 많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언급했다. 또 동갑내기 아이들보다 한뼘 더 크다며 “제 2의 서장훈”이 될 것 같다고 예측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편이 육아부터 살림까지 잘 도와주는 편이라 “결혼에서 여태까지 설거지하고 쓰레기를 버려본 적이 없다”고 고백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추억 속 눈물의 프러포즈 장면이 소환되자 추자현은 "다음 생애에도 효광 씨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재밌게 하고 싶었는데 내가 쓴 손편지에 눈물이 났다, 나도 그럴 줄 몰랐다"고 떠올리며 다시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녀는 남편 우효광의 애정 씬 촬영 모습에 질투가 났다면서, 연애 꿀팁으로 “쿨한 것도 좋지만 적당한 집착, 적당한 구속, 적당한 질투는 필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성은 아들 한승이를 위해 절친 형인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박찬호는 한승에게 한정판 피규어와 사인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찬호는 투머치토커답게 식사를 하기 전부터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과 세 딸 자랑을 늘어놓아 한승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잔소리 대가로 만만치 않은 한승의 할아버지가 합류해 설교가 시작되자 박찬호 역시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배정남 집에 찾아온 현주엽은 지난 주 축구VS농구 허벅지 힘 대결에서 안정환에게 패배해 굴욕을 얻었으나 먹방 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현주엽은 치킨 두 마리에 이어 불고기 10인분과 냉면까지 본격 시동이 걸린 ‘먹신’의 진면목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개그맨 김준호는 미우새 아들들을 집으로 초대해 레드카펫을 깔고, 호텔 뷔페 음식을 준비하는 등 신규 사업 설명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사업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준호는 “과거 빚 30억원이 있었다. 여기에 후배들 피해본 금액에 반은 물어줘, 한 10억이 날아갔다. 지금은 다 갚고 빚이 제로가 됐다"고 고백했다. 또 사업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손해를 보고 끝나서 씁쓸하지만, 다행히 인간관계는 남겼다. 개콘 1000회를 넘게 해서 뭔가 발상하고 실현하는 걸 좋아하는데, 사업도 개그 짜듯 구상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번 몽블X 회사 명품 효자손 사업 제안에 대해 대표에게 편지와 선물을 받았다고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편지에는 “효자손 디자인에 저희 팀 모두 유쾌하게 웃었다. 하지만 보내주신 제안에 함께 할 수 없어 유감이다”라는 말이 적혀 있어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이날 17.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미우새 아들들은 본인의 캐릭터를 살려 오민석은 ‘미래를 보는 자’, 김종국은 ‘힘을 쓰는 자’, 김희철은 ‘생각이 없는 자’, 박수홍은 ‘꾸준한 자’, 이상민은 ‘빠져나가는 자(feat.빚탈출)’로 사업 어벤져스를 결성해 준호의 신규 사업 제안을 경청했다. 준호는 K-POP에 이어 K-고양이를 세계로 진출시킨다며 고양이 캐릭터 ‘마쭈’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사업 어벤져스들은 하나같이 낮은 점수를 안겨줘 준호를 실망시켰다. 이어 준호가 직접 마쭈 탈을 쓰고 나오자 “이게 더 사업성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안겼다.

다음주에는 스페셜 MC로 ‘비’가 출연해 아내 ‘김태희’에 대한 사랑의 유효기간에대해 언급할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한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1%, 14.2%, 15.3%,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5.5%로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못말리는 사업가 김준호가 ‘미우새’ 아들들을 초대한 캐릭터 사업설명회에서는 17.8%까지 최고 분당시청률이 18%까지 치솟으면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