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이지아, 박은석과 복수 공조…엄기준 '섬뜩한 회상'
SBS ‘펜트하우스’ 이지아와 박은석이 조수민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복수 공조를 가동하며 안방극장을 전율로 물들였다.

지난 14일 밤 10시에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2부), 수도권 평균 시청률 21.7%, 수도권 최고 시청률 23.9%(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에 대한 모든 오해를 푼 로건리(박은석)가 공조를 제안하고 심수련이 이를 수락한 가운데, 주단태(엄기준)가 민설아(조수민)의 목을 조른 후 난간에서 밀쳐버리는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극중 심수련을 비롯한 헤라팰리스 사람들은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이 안에 있다’는 현수막과 마네킹이 거꾸로 매달린 ‘핏빛 이벤트’에 경악했던 상황. 심수련은 마네킹에 민설아의 운동화가 신겨있자 혼란스러워했는가 하면, 오윤희(유진) 또한 47층에서 누군가 민설아를 밀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로건리로부터 민설아와의 관계를 밝히라는 협박 문자를 받은 심수련이 불안에 떨며 파티장을 나서려는 순간, 천서진(김소연)이 나타나 심수련을 붙잡고 “당신 짓이지”라면서 민설아를 그린 그림까지 꺼내든 채 민설아가 심수련의 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심수련은 그날 밤 민설아가 헤라팰리스에서 떨어진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천서진과 주단태의 불륜 관계, 두 사람이 민설아에게 약점 잡히자 기계실에 가뒀던 사실까지 모두 터트려냈다. 그리고는 천서진에게 “내가 봤어. 그 아이를 밀던 손. 빨간색 루비 반지”라고 속삭였다. 특히 이 상황을 몰래카메라로 지켜보던 로건리는 심수련이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구호동(박은석)이 신분을 위조했음을 알게 된 심수련은 구호동이 살고 있다는 호텔 스위트룸에 잠입, 민설아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고 구호동이 로건리와 동일 인물임을 파악했다. 몰래 숨어있던 심수련은 방으로 들어온 로건리를 뒤에서 덮치고는 “왜 불쌍한 애한테 상처를 줬냐”고 골수이식 후 민설아를 파양시켰던 일에 대해 울부짖었다.

로건리는 엄마의 행복을 바라왔던 민설아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범인부터 찾자고 설득, “우리 같이 해요 설아 복수”라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심수련은 “난 이번 일에 내 목숨을 걸었어. 방해되는 사람은 모조리 쓸어버리겠어”라는 경고를 날린 뒤 자리를 떠났다.

심수련이 호텔방에서 나서던 순간, 로건리를 찾아온 주단태, 오윤희와 마주쳤고 의심스러워하는 주단태에게 로건리는 파티 일로 사과하러 온 것이라며 심수련을 도왔다. 그 후 로건리를 다시 찾아온 심수련은 “당신 용서한 거 아니에요. 우리 설아를 위해서 잠깐 참은 것뿐이에요”라며 다음 계획을 물었고, 명동 땅을 매개로 주단태의 손을 잡을 거라는 로건리에게 “앞으로 주단태와의 모든 거래는 오윤희를 통하세요. 오윤희 내 사람이에요”라며 공조 수락을 알려 강렬한 복수를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규진으로부터 민설아의 핸드폰을 훔쳐 간 사람이 구호동(박은석)이라는 사실을 들은 주단태가 민설아의 목을 조른 후 난간에서 밀쳤던 그날 밤 기억을 떠올리며 살벌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회상 엔딩’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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