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바비킴 /사진=MBC 제공
'라스' 바비킴 /사진=MBC 제공
가수 바비킴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소싯적 개코를 두고 "싸가지없는 범생이"라고 표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9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바비킴, 다이나믹 듀오 개코, 송소희, 적재가 출연해 '쇼 음악 언저리' 특집으로 꾸며진다.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1세대 래퍼 바비킴은 '힙합 할아버지', '소울 대부' 등으로 불린다. 보컬리스트로 변신한 뒤에는 '고래의 꿈', '사랑 그놈' 등을 히트시키며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해왔다.

7년 만에 '라스'에 출연하는 바비킴은 과거 김구라가 꼽은 '라스' 노잼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과 달리 활약을 펼친다. 녹화 당시 앉자마자 '주름이 늘었다'는 MC들의 몰이에 바비킴은 "장동건과 많이 닮았다고 (했는데) 갈수록 박준규 형님이랑 닮았다고 한다"며 말해 웃음을 선사한다.

후배들과 얽힌 에피소드도 유쾌하게 들려줬다. 바비킴은 개코가 "싸가지 없는 범생이였다"며 예의 있는 힙합인 개코의 깨알 매력을 자랑하더니, 20여 년 전 개코·최자의 잊지 못할 성인식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이 외에도 1년 동안 본업인 음악과 거리 두기 중인 사연부터 장래 희망이 음악 아닌 연기인 이유,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지만 데이팅 앱에는 솔깃해하는 면모 등 웃음 치트키 매력을 뽐낸다.

한편 이날 스페셜 MC로는 이적이 자리한다. 빠른 74년생인 이적은 73년생 바비킴과 친구인 듯 친구 아닌 묘한 관계라고. 바비킴은 "이적이 술집에 가면 형이라고 한다"며 이적의 슬기로운 사회생활을 폭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이적은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소속사 대표인 유희열보다 자신을 존경한다고 팬심을 드러내자 "이름도 날 좋아해서 적재인 줄 알았다. 적이형 천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는 후문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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