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사진=스튜디오앤뉴)


‘진실을 밝히려는’ 변방의 개천용과 ‘은폐하려는’ 엘리트 집단의 싸움이 본격화된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2일, 2막을 여는 10회 방송을 앞두고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배성우 분), 기득권을 쥔 엘리트 집단의 엇갈린 희비를 포착했다.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에 뛰어든 두 개천용을 뒤흔드는 이들의 거센 반격에 이목이 집중된다.

‘날아라 개천용’이 지난 9회를 기점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로한 박태용의 변론, 박삼수 기사에 담긴 진정성은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 작은 변화를 일으키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은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김두식(지태양 분)의 사연을 마주하고, 또다시 쉽지 않은 재심의 길로 돌진했다. 사건을 뒤집을 결정적 증거가 없기에 재심 청구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박태용. 그는 김두식의 구상금 청구 소송을 통해 진범을 좇았던 형사 한상만(이원종 분)이 남긴 사건 기록을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박삼수는 오성시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공론화시키며, 연루된 이들을 동요케 했다. 하지만, 반격의 기회를 잡은 두 사람에게 반전이 찾아왔다.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진범 이재성(윤정일 분)이 등장한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박태용과 박삼수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물러섬 없이 직진하던 호기로운 모습과 달리, 시련을 맞은 두 사람의 슬픈 얼굴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득권을 쥔 엘리트 집단에게도 변화가 감지됐다. 자신들의 치부를 끊임없이 들추는 박태용과 박삼수가 눈엣가시인 이들이 술자리 회동을 가진 것. 와인잔을 들고 자축하는 장윤석(정웅인 분)과 강철우(김응수 분), 조기수(조성하 분), 김형춘(김갑수), 김병대(박지일 분)의 의기투합이 흥미롭다. 깊숙이 묻어 둔 사건을 파헤치는 박태용과 박삼수를 흔들기 위해 꺼내든 반격의 카드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견고한 사법 시스템을 통쾌하게 뒤집은 박태용, 박삼수의 활약이 전반부를 뜨겁게 달궜다면, 2막에서는 엘리트 집단의 거센 반격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며, “경찰과 검찰, 법원의 결탁 아래 묻혔던 진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박태용과 박삼수가 이들의 반격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 10회는 4일(금)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또한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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