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폭스의 서바이벌 액션 '로그' =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질 구출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여전사, 메간 폭스.
[새영화] 로그·프리키 데스데이
영화 '로그'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 블록버스터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여온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를 내세운 작품이다.

메간 폭스는 특수부대의 대장 샘 역으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그는 4㎏에 달하는 무게와 보호장비를 차고 소화한 현실감 있는 액션신으로 존재감을 입증한다.

영화는 총격전부터 흙먼지 날리는 오프로드에서 벌어지는 추격전, 헬리콥터 격추까지 강렬한 액션신을 쉴 틈 없이 쏟아낸다.

여기에 급박한 상황에도 능청스럽게 유머를 던지는 캐릭터들로 재미를 더한다.

상황이 어떻든 주인공은 살아남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영화 같지만, 여기에 인간의 욕심으로 사육되고 죽임을 당하는 사자를 등장시켜 공포와 스릴러 장르를 접목한다.

상대편의 총격과 맹수인 사자의 공격이라는 이중구조가 관객들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다만 환경보호라는 주제를 액션물에 직접적으로 끼워 넣다 보니 영화 후반부 전개가 다소 억지스러워진 부분은 아쉬움을 남긴다.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싸이코 살인마와 몸이 바뀐 고등학생 '프리키 데스데이' = 존재감이라고는 하나 없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고등학생 밀리의 몸과 중년남성인 싸이코 살인마의 몸이 바뀐다.

[새영화] 로그·프리키 데스데이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는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이 전작 '해피 데스데이'에 이어 내놓은 신작으로 유머와 공포를 섞은 '호러테이닝' 영화다.

'해피 데스데이'는 주인공이 생일 선물로 반복되는 죽음에 처하는 이야기로 독특한 공포영화 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했다.

'프리키 데스데이' 역시 기존의 공포 영화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잔혹한 살인 장면을 현실과는 동떨어진 만화처럼 과장해 연출해 오락적인 요소를 더한다.

싸이코 살인마의 겉모습을 하게 된 밀리가 자신이 10대 소녀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반전 코미디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밀리는 기존의 공포 영화에서 무조건 소리 지르고 도망치는 여성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밀리는 친구들과 함께 싸이코 살인마를 저지하고 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살인마와 대치할수록 더욱 강해진다.

25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