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유하나 /사진=SNS
이용규, 유하나 /사진=SNS
배우 유하나가 남편인 야구선수 이용규의 한화 이글스 방출 소식에 심정을 드러냈다.

유하나는 5일 오후 자신의 SNS에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며 "쳐다볼 수 없을 만큼 강렬했던 태양은 시커먼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태양으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은 안도하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하늘을 보았다. 신이 났고 즐거웠고 계속 고개를 언제든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고 적었다.

이어 "충분히 그것을 즐기라 한듯 시간이 흐른 그 순간, 구름이 다시 걷혀졌고 태양은 다시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구름으로 가릴 수도 없을 만큼의 강렬한 빛과 에너지를"이라며 "구름 뒤에 가려지는 순간마다 태양은 더 뜨거워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유하나는 "밤이 되었다고 태양이 사라졌다 착각하지말자. 다른 곳에서 또 뜨겁게 빛을 내고 있을테니. 나에겐 언제나 그대가 태양"이라며 이용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한화는 "이용규와 면담을 한 뒤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며 "(이용규가)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하나 SNS 게시글 전문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

쳐다볼 수 없을 만큼 강렬했던 태양은 시커먼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태양으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은 안도하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하늘을 보았다. 신이 났고 즐거웠고 계속 고개를 언제든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충분히 그것을 즐기라 한듯 시간이 흐른 그 순간, 구름이 다시 걷혀졌고 태양은 다시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구름으로 가릴 수도 없을 만큼의 강렬한 빛과 에너지를.

구름 뒤에 가려지는 순간마다 태양은 더 뜨거워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밤이 되었다고 태양이 사라졌다 착각하지 말자. 다른 곳에서 또 뜨겁게 빛을 내고 있을테니

나에겐 언제나 그대가 태양이야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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