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과 박정민/사진=MBC '나혼자 산다'
박지선과 박정민/사진=MBC '나혼자 산다'
개그우먼 박지선의 비보 소식이 전해진 2일 연예계 절친 배우 박정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과 박정민은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두 사람은 영화 시사회 인연으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두 사람은 고려대학교 출신이자 캐릭터 '펭수'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정민과 고인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정민은 고인에 대해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누나다. 영화 행사장에서 누나가 사회를 많이 보다 보니까 친해졌다"며 "얼마 전 제 팬미팅도 누나가 사회를 봐줬다. 제가 고마워하는 누나다"고 소개했다.

고인은 생전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으로 박정민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언제 만날지 몰라 책도 들고 다닌다"며 "다리 좀 놔달라"고 지석진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채 발견됐다. 고인의 부친이 아내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이들이 발견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고인과 모친 모두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인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려진 만큼 박지선 모친의 메모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1984년생인 고인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