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황'·'더 퀸' 조명
헬렌 미렌 모습 극찬
녹화 중 '쩍벌' 금지?
'방구석 1열' / 사진 = JTBC 제공
'방구석 1열' / 사진 = JTBC 제공


MC 장성규가 영화 속 메시지를 통해 경청을 다짐했다.

오는 11월 1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 영화 '두 교황'과 '더 퀸'에 대해 다룬다. '두 교황'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소통과 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영화이고 ‘더 퀸’은 영국 왕실을 둘러싼 전통과 개혁의 갈등과 승복을 담은 영화이다. 이날 방송에는 미디어 비평가 정준희 교수와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출연해 열띤 대화를 나눈다.

이날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역의 배우 헬렌 미렌을 언급하며 "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연기한 장면은 당시에 실제 영상에서 봤던 여왕의 모습과 너무 똑같았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정준희 교수도 역시 공감하며 "계급 사회인 영국에서 귀족인 여왕의 말투를 연기하는 건 쉽지 않은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만족할 정도의 완벽한 연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왕실에 변화를 준 다이애나 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 가운데, 정준희 교수는 "다이애나 비는 셀럽 문화가 생기기 시작한 시기에 왕족과의 결혼, 대중 스타들과의 친분으로 엄청난 스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배 평론가는 전통보다 국민 정서를 수용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언급하며 "왕실의 존립 이유는 국민의 지지와 국민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잃게 되는 순간 사라지기 때문에 민심에 의해 밀려난 승복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C 장성규는 '경청을 통해 사회가 변할 수 있다'라는 영화 속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악플을 직시하겠다"고 밝히며 "녹화 중 쩍벌(?)이 보기 좋지 않다는 댓글을 보고 다리를 오므리고 있기로 했다. 앞으로도 많은 의견 부탁한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희 교수와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함께하는 '방구석1열'은 11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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