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고영환 “北 내부 사정 가리기 위한 야간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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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 김형주 前 통합민주당 의원, 김용현 前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이 출연해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ICBM 공개 의미에 대해 토론한다.

후반부에는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여야 난타전으로 번진 21대 국회 국정감사를 이야기한다.

북한이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례가 없는 심야 열병식을 진행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북한은 LED 전투기를 이용한 야간 에어쇼, 카퍼레이드 등을 통해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대남 유화 메시지를 내놓는 동시에 신무기를 공개하며 군 위력을 과시했다.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은 “기존에 두 개로 나눠 진행하던 행사를 합쳐 하나의 행사로 진행했다”며 “北 내부 사정이 여유롭지 않아 하나의 행사로 합쳐 밤에 요란스럽게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前 합참 작전본부장은 “철저히 준비되고 연출된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경제 제재로 인한 어려움, 코로나19 사태, 자연재해 등을 겪으며 민심이 이탈돼 체제 위기를 겪는 북한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감성을 자극하는 야간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주 前 의원은 “크게 위용을 펼쳤지만 외줄타기 하듯 아슬아슬한 김 위원장의 모습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장은 “신종 무기들을 전 세계에 공표하며 핵보유국으로서의 강력한 지위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하며 “북한 당국과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대단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열병식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신무기를 선보인 북한의 행보가 남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김형주 前 의원은 “북한이 신형 ICBM을 압박용 카드로 내면서도 미국을 자극하는 말은 거의 하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장에게는 핵을 어떻게 레버리지로 사용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현 前 합참 작전본부장은 “핵뿐만 아니라 재래식 무기조차 첨단화, 현대화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의 대비 태세가 훨씬 더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반환점을 돈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여야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이슈로 꼽힌 법무부 국감에서는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추미애 장관이 처음으로 국회 증언대에 올랐다. 김성태 의장은 “추 장관이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끝까지 수용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상임위와 국회 전체 일정을 정쟁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형주 前 의원은 “야당이 지루하게 거짓말에 대해서만 질의하는 것도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추 장관의 행보가 여당과 청와대에도 바람직한 영향이 아닐 것”이라며 “인사권자는 빨리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전 교수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법무부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가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국정감사 후반전에서는 국민이 원하는 국감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늘(17일) 밤 9시 1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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