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밸리 배경 청춘 성장극…tvN 17일 첫 방송
'스타트업' 수지-남주혁 "따뜻한 청춘드라마…케미 최고"
최근 청춘드라마가 다시 활기를 띠는 가운데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배경으로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년들을 조명하는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tvN은 오는 17일 동갑내기 청춘스타 수지(본명 배수지·26)와 남주혁을 내세운 새 주말드라마 '스타트업'을 선보인다고 12일 예고했다.

수지는 가진 건 하나 없어도 배포 하나만은 두둑해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청춘 서달미를, 남주혁은 삼산텍의 창업자이자 수학 천재인 남도산을 연기한다.

수지는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많이 서툰 청춘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드라마라 출연을 결심했다"며 "박혜련 작가님, 오충환 PD님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이전)보다 더 좋은 호흡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작가와는 '드림하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만난 바 있다.

남주혁은 "남도산은 완성되지 않은 친구다.

10%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나가고 싶었다"며 "나이대로 비슷한 캐릭터라 내가 느끼는 감정을 도산이도 똑같이 느끼는 것 같았다.

함께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남도산을 통해 '너드미'(한 분야에 깊이 몰두하는 데서 나오는 매력)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스타트업'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이지만 남다른 케미(케미스트리·호흡)도 자랑했다.

남주혁은 "청춘 로맨스극이다 보니 같은 나이대의 상대 배우를 만나게 되면 지금이어야만 보여줄 수 있는 재밌는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기대가 컸다"며 "케미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수지 역시 "시너지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남주혁 씨는 정말 도산이 그 자체다.

그래서 연기할 때 몰입할 수 있었다"며 "밝고 예쁘고 응원해주고 싶은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스타트업'에 대해 "한 발짝 물러나서 생각해볼 수 있는 대사들과 상황이 많이 위로받을 수 있는 장면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타트업' 수지-남주혁 "따뜻한 청춘드라마…케미 최고"
'스타트업'에는 두 사람 외에도 김선호와 강한나가 주조연으로 나선다.

KBS 2TV '1박2일'에 고정 출연하며 연기와 예능 활동을 병행하는 김선호는 "'영앤리치' 캐릭터라 좋은 시계와 의상, 반듯한 머리를 준비했다"고 물오른 예능감을 발휘했다.

이어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참 예쁜 드라마"라고 말했다.

강한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드라마다.

추워지는 가을날에 보시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 역시 "예쁘고 따뜻한 드라마"라며 "스타트업계를 다뤄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요새 청춘극이 많은데,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설렘'"이라고 강조했다.

17일 오후 9시 첫 방송.
'스타트업' 수지-남주혁 "따뜻한 청춘드라마…케미 최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