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 (사진=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과 김미경의 가슴 저릿한 모녀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엇갈린 네 남녀 오예지(임수향 분), 서환(지수 분), 서진(하석진 분), 캐리 정(황승언 분)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진정한 사랑의 무게를 그린다.

이와 관련 ‘내가예’ 측이 13회 방송을 앞두고 임수향(오예지 역)과 김미경(김고운 역)의 모녀 데이트 투샷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두 사람은 임수향의 공방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김미경이 직접 싼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을 되돌리듯이 의미 깊은 추억 쌓기에 나선 모습인 것.

임수향은 김미경을 바라보며 울컥한 듯 눈시울이 붉어진 채 환하게 웃고 있다. 하지만 이내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해 그리웠던 엄마에 대한 사랑을 절절히 드러내고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평범한 점심 데이트이지만 두 사람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뜻깊은 순간인 것. 특히 오가는 미소 속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눈빛은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할 만큼 애틋하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 지난 12회 방송에서 오예지와 김고운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어린 오예지가 아빠(김정태 분)를 향해 총구를 겨눴고, 실랑이 끝에 김고운이 남편에게 총을 쐈던 것.자신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희생을 알게 된 오예지는 “다 나 때문이었어. 엄마는 날 지키려다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내가 엄마를 감옥으로 보낸 거야”라며 가슴을 쥐어뜯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임수향과 김미경은 모녀 데이트를 통해 못다 한 진심 어린 속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나아가 새롭게 관계 회복을 할 수 있을지 ‘내가예’ 13회 방송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한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3회는 오는 7일(수)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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