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웹소설 작가 한유별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자신의 소설이 유명 포털사이트에 연재됐으며, 드라마화 된다고 주변 사람들을 속여 온 한유별씨(가명)의 정체가 드러났다.

한유별씨는 낮에는 콜센터에서 일하고 밤에는 '택배맨'이라는 웹소설을 쓰며 스타작가로 승승장구 하고 있음을 자신의 동료들에게 알렸다. 더군다나 배우지망생을 꿈꿨던 콜센터 직원들에게 자신의 소설이 드라마화 되면 출연시켜 주겠다는 거짓 약속도 서슴지 않았다.

이날 콜센터 동료들은 "출연만 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유명한 드라마 작가분들과 이야기가 오갔고 톱스타들이 출연한다고 했다. 라이비(가명)으로 활동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있더라"하며 증언했다. 제작진은 웹소설이 연재됐다는 포털사이트 측에 ‘택배맨’에 관해 물었지만 “일단 라이비(가명) 작가님의 ‘택배맨’이란 소설을 이 포털사이트에 연재된 적이 없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평소 한유별은 "아기가 아프게 태어났고, 남편한테 맞았다"라며 동료들에게 동정심을 사기 위한 하소연도 종종했다고. 한유별의 동료들은 "들어보면 어쩜 저렇게도 운이 없나. 나쁜 일은 다 일어나는 것처럼 비련의 주인공처럼 느껴졌었다"라고 말했다.

폭행사실을 확인차 제작진은 남편을 찾았고 남편은 "대체 누구한테 맞았다는 거냐, 아이도 한 번도 아팠던 적이 없다. 아주 건강하다. 장모님한테 들었는데 형제들에 비해 외모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때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지방의 한 휴게소에서 숙실을 해결하며 일하고 있다는 한유별은 "남편과의 관계를 위해서 그런거다. 살기 위해 그랬다"라며 변명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