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신보 발매하며 활동 재개
부모의 사기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마이크로닷은 25일 정오 타이틀곡 '책임감'을 포함해 3곡이 수록된 신보 '프레이어'(PRAYER)를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그는 SNS에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며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책임감'에 대해서는 "저의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진심으로 담은 곡"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반성과 자숙을 하며, 저의 경험과 마음에 담긴 감정들을 처음으로 용기를 내 노래로 말씀드려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보에는 '어린 I', '나 혼자' 등이 수록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과거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이 확정됐다.

마이크로닷 측은 2018년 부모의 사기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기도 했지만, 이후 피해자 증언과 관련 서류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증폭되자 사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