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공동설' 세계관 데뷔 앨범 "우리 모두 연결됐다는 메시지"
신인그룹 고스트나인 "이제는 프로, '우물 밖 개구리' 됐죠"
"오늘 데뷔로 저희는 '우물 밖 개구리'가 됐어요.

세계 모든 무대를 폴짝폴짝 뛰어다닐게요.

"(최준성)
데뷔 앨범 '프리 에피소드 1 : 도어'(PRE EPISODE 1 : DOOR)를 발매하는 9인조 신인 보이그룹 고스트나인은 23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1년 10개월간 함께 연습한 끝에 데뷔하게 된 고스트나인은 "이날이 나한테도 올까, 언제쯤 올까 생각했는데 막상 다가오니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리더 손준형)며 소감을 밝혔다.

이진우는 "준비생이 아닌 무대 위 프로가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고스트나인은 이런 그룹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멤버 중 이우진, 이진우, 이태승은 프리 데뷔를 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활약한 뒤 틴틴이라는 이름의 프리 유닛(소그룹)으로 미니앨범을 냈다.

세 멤버는 틴틴 활동 당시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고스트나인으로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틴틴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그때는 서툰 점도 아주 많았고 실력 역시 불안했어요.

이제는 정말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일게요"(이태승)
신인그룹 고스트나인 "이제는 프로, '우물 밖 개구리' 됐죠"
고스트나인은 지구 속이 비어 있으며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지구공동설'을 세계관으로 삼았다.

지구 내부 세계에 살던 9명의 고스트 캐릭터가 지구로 와 9명의 소년 고스트나인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고스트 캐릭터는 글리즈(GLEEZ)라 불리며, 소년들을 성장시키고 함께 모험하는 소울메이트다.

이들은 앞서 고스트나인과 글리즈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16분 길이의 영상 콘텐츠 '시네마틱 워크'를 공개하며 세계관의 시작을 알렸다.

손준형은 고스트나인이 가진 강점으로 "특별한 세계관"을 꼽았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이 때로는 환상일 수 있고, 새롭고 신비한 세계 찾아가는 게 고스트나인의 콘셉트에요.

전 세계에 있는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죠."
이신은 "고스트나인이 글리즈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앨범에서도 이런 세계관을 녹였다.

합합 기반의 댄스 팝 장르 타이틀곡 '싱크 오브 돈'(Think Of Dawn) 뮤직비디오를 통해 글리즈와 함께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고스트나인의 모습을 그린다.

이 밖에도 신보에는 청량한 분위기의 댄스곡 '야간비행', 강렬한 힙합 댄스곡 '리본'(Reborn), 사랑에 빠진 순간의 설렘을 표현한 '레이 백'(Lay back) 등 총 여섯곡이 수록됐다.

고스트나인은 이날 오후 9시 엠넷에서 방영하는 '고스트나인 데뷔 쇼케이스 [도어]'를 통해 국내 그룹 최초로 여의도 63빌딩 옥상에서 꾸민 타이틀곡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인그룹 고스트나인 "이제는 프로, '우물 밖 개구리' 됐죠"
/연합뉴스